“우리금융, RWA 관리를 위해 비은행 성장률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9.19 12:01 ㅣ 수정 : 2022.09.19 12:01

3분기 추정 순이익 약 8570억원으로 기대보다는 다소 밋밋할 듯
블록딜 이후 주가 약세 지속. 잔여 우려 요인 해소 노력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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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19일 우리금융에 대해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등 우리금융지주 비은행 계열사의 성장률이 3분기 다소 둔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의 3분기 추정 당기순이익은 약 857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1% 감소해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3분기 은행 원화 대출성장률이 1% 이하로 다소 낮아지는데다 순이자마진(NIM)은 1.61%로 전분기 대비 3bp 추가 상승에 그쳐 그동안 급증해 왔던 이자이익 증가 폭은 이전보다는 다소 적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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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욱 연구원은 “리스수수료 감소 등 비은행 부문의 성장률 둔화와 더불어 2분기 중 발생했던 일회성 성격의 IB 펀드청산익 1000억원과 도농운동장 매각이익 300억원 소멸 등에 따라 비이자이익도 다소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다만 코로나 추가 충당금 적립으로 급증했던 대손충당금이 다시 적어지면서 대손비용률은 상당폭 낮아질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3분기 실적은 기대보다는 다소 밋밋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상반기 중 양호한 실적 시현에도 불구하고 위험가중자산이 9.8%나 증가하면서 자본비율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우리카드와 우리금융캐피탈의 상반기 실적이 목표치를 크게 상회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는 비은행 성장률 둔화를 통한 위험가중자산(RWA) 관리에 나설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금융캐피탈의 경우 상반기 중 금융자산과 리스자산이 각각 21.1%와 25.9%나 급증했는데 3분기 성장률 둔화로 인해 관련 수수료이익이 전분기 대비 상당 폭 감소할 공산이 크다”라며 “다만 이러한 위험가중자산(RWA) 관리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원/달러 환율이 큰폭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3분기에도 자본비율 상승 전환은 다소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금융은 최근 롯데카드 예비입찰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사모펀드와의 제휴를 통한 막판 인수전 참여 가능성 등이 언론에 거론 중”이라며 “향후 증권사 M&A 등 비은행 추가 확대를 위해서라도 자본비율 관리 노력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2분기 중 횡령사건과 예보/한화생명 블록딜 이슈가 차례로 발생하면서 주가 약세가 지속됐다”며 “8월 MSCI 지수 변경에서 유동비율이 5%p 상향됐지만 외국인의 매수세도 아직 두드러지게 유입되지는 않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시차를 두고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제 규모는 적어졌지만 예보 잔여지분 1.3% 오버행 우려도 자사주 또는 사주조합을 통해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 중”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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