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신약 파이프라인 수 증가… 코로나치료제 승인여부가 단기 주가 모멘텀의 핵심 변수”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9.19 17:43 ㅣ 수정 : 2022.09.19 17:43

매출액은 큰 폭 성장, R&D비용 증가로 영업적자는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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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상상인증권은 19일 일동제약에 대해 R&D 중심 제약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일동제약의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7.2% 늘어난 3221억원, 영업적자 317억원”이라며 “매출액은 성장했지만 연구개발비 증가로 영업적자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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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기 연구원은 “상품도입(넥시움 등)을 늘리면서 매출이 큰 폭 성장한 반면에, R&D 조직변화와 R&D비용 증액으로 영업적자가 확대된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에는 특히 신약개발과 관련된 임상비용 증가요인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R&D(개발비 포함)비용 추이를 보면 2018~2019년 연 500억원대였는데, 2020년에 786억원으로 상향했고 2021년에는 1056억원으로 증가했다”며 “올해 상반기에만 600억원으로 매출액대비 R&D비용이 19.0%”라고 지적했다.

 

이어 “향후 매출액은 성장할 수 있지만 연구비지출이 커, 당분간 영업적자는 피할 수 없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신약 파이프라인 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R&D비용 지출을 늘린 만큼 신약 파이프라인 수도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 당뇨병치료제 IDG16177이 독일 임상 1상 진행 중이고, 내년 하반기 임상 2상에 진입할 계획”이라며 “또한 NASH치료제 ID119031166이 올해 7월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1상 승인이 완료됐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전임상 중인 위장관질환치료제, 안과질환치료제가 올해 내에 임상 1상에 진입하거나 IND승인 계획이고, 내년까지 추가로 3가지 신약후보물질(당뇨, 간질환, 간암)이 임상 1상에 진입할 예정”이라며 “그외 7개 파이프라인이 전임상 중이고, 항암제 1개가 계열사 아이디언스에 임상 2상 중”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또한 도입신약(편두통) 1개가 국내 품목승인(2022년 5월에)을 받아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코로나치료제 긴급승인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며 “일동제약은 일본 시오노기제약에서 도입한 경구용 코로나치료제 ‘S-217622’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시오노기제약은 글로벌 임상 2상을 근거로 긴급승인을 추진했으나, 올해 7월에 후생노동성(PMDA)에서 심의계속으로 결정되면서, 임상 3상 Top Line 데이터 확인 후에 긴급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발표됐다”며 “통상 임상 3상후 2~4개월 뒤에 Top Line 테이터가 발표되기 때문에 올해 9월에서 11월사이에 데이터 발표와 시판승인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만약 일본에서 긴급승인이 이루어진다면, 국내에서도 긴급승인절차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며 “신약개발에는 불확실성이 많다. 현재로서는 코로나 치료제 S-217622 의 임상결과와 긴급승인 여부를 지켜보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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