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 순매수에 2,370선 회복...삼성전자·하이닉스 '약세'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지난 밤 사이 미국 증시 영향과 개인의 순매수로 코스피지수는 2,370선에서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피는 20일 오전 10시 12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5.31포인트(0.65%) 오른 2,370.97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7.98포인트(0.76%) 높은 2,373.64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865억원과 1161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기관은 1971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0.64%와 0.69%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0.76%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뉴욕증시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작용하면서 소폭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20~21일 열리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FOMC와 국채 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종목에서 추가 금리 인상 전망에 JP모건체이스 0.92%, 뱅크오브아메리카 1.67%, 웰스파고 0.86%가 올랐다. 애플과 테슬라는 각각 2.51%와 1.89% 상승했고 아마존 0.91, 엔비디아 1.39% 주가도 뛰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0.09% 빠졌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장초반 미 2년물 금리가 4%에 근접하면서 하락세를 보였으나, 장중 후반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마감했다"며 "미 10년물도 장중 3.5%를 돌파하는 등 연중 최고점을 기록했으며, 업종별로는 헬스케어 및 부동산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고 언급했다.
NH투자증권(005940)은 전일 삼성전자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 부진을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7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낮아진 밸류에이션(평가가치)과 내년 하반기부터 진행할 반도체 공급 축소는 긍정적이라면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35% 내린 5만62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73% 오른 48만1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1.33% 떨어진 8만88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37%)와 LG화학(-0.50%), 현대차(-0.50%), 삼성전자우(-0.19%)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삼성SDI(1.81%)와 NAVER(0.69%), 기아(0.12%) 등은 오름세를 향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99포인트(1.20%) 오른 760.90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6.44포인트(0.86%) 높은 758.35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억원과 322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32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75%)와 에코프로비엠(2.50%), HLB(2.40%), 카카오게임즈(1.54%), 펄어비스(0.73%), 셀트리온제약(0.15%) 등 대부분이 오르고 있다. 엘앤에프(-1.43%) 하락 중이고 에코프로와 알테오젠은 변동이 없는 상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낙폭과대 인식성 매수세 유입 속 미국 증시 반등, 원·달러 환율 급등세 진정 기대감 등에 힘입어 반등이 예상된다"며 "이번주 9월 FOMC 전후로 주가 변동성 자체는 높아질 전망이나, 밸류에이션상 진입 매력이 증시 하단을 지지해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