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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 DX코리아 2022

육군, 4년 만의 대규모 기동화력시범 실시해 K방산 저력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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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완 기자
입력 : 2022.09.20 20:37 ㅣ 수정 : 2022.09.21 17:44

K9, K2, 다련장로켓 등 막강한 K방산 무기체계 해외 인사들에게 인식시켜
김성진 방산협력지원단장 “기동화력시범 통해 ‘살아 있는’ 무기 알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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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화력시범 행사가 20일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사진=남지완 기자]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육군이 4년만에 실시한 대규모 기동화력시범을 통해 전세계 방산업계 관계자 및 주요 외신들에게 K방산의 저력을 과시했다.

 

'대한민국방위산업전(DX KOREA 2022)'의 사전 행사 성격인 기동화력시범은 전시회 개막 전 날인 20일 오후 2시께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실시됐으며, 해외 주요인사 및 국회국방위 국회의원, 방산기업 임원 등 약 2000여명이 참관했다. 

 

이번 시범에는 8기동사단과 아미 타이거(AMY TIGER) 시범여단 전투단, 항공사령부 등 3개 부대가 참여해 육군의 지상작전 수행개념인 결정적 통합작전에 기초한 임무 수행을 선보였다.

 

K808 차륜형장갑차, K2 전차, K9 자주포, AH-64E 아파치 공격헬기 등 23종, 126대의 육군 주요전력과 병력 600여명이 투입된 이번 시범은 역대 DX KOREA 시범 중 가장 큰 규모라고 육군은 설명했으며, 시범이 진행되는 동안 참석한 해외 귀빈들과 주요 외신들의 감탄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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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화력시범 행사에 배치된 K9 자주포(왼쪽)과 다련장 로켓포. [사진=남지완 기자]

 

이날의 주역은 역시 K방산을 대표하는 K2 전차, K9 자주포, 다련장로켓 등이었다. 특히 유효사거리 3km인 K2, 최대사거리가 40km인 K9의 연속 발사가 이어지고 다련장로켓 사격도 함께 진행되면서 천지가 울리고, 관중들의 탄성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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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화력시범 행사 종료 후 많은 VIP들이 K2 전차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남지완 기자]

 

기동화력시범이 마무리된 뒤 해외 VIP들은 K2전차와  K9자주포를 중점적으로 관람했다. 또한 K600 장애물개척전차, 교량전차, K10 탄약운반차량, 105mm 자주포, 대포병탐지레이더-II 등도 시범 현장에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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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화력시범 행사에 배치된 K600 장애물개척전차. [사진=남지완 기자]

 

이 가운데 유독 K600 장애물개척전차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전차는  2014년 말 사업에 착수해 2017년까지 시험평가를 거친 후 2018년 시제품이 나왔다. 이후 지난해부터 육군에 도입돼 지뢰 제거 등 장애물 제거 임무를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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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화력시범 행사가 끝난 후 각국의 귀빈들이 포천 승진훈련장에 있는 승진비석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남지완 기자]

 

한편, 이날 오전 10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307호에서 DX KOREA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남기홍 대한민국방위산업전 조직위원회 운영본부장, 김성도 한국군수산업연합회 정책본부장, 김성진 육군본부 방산협력지원단장(대령)이 참석한 기자 70여명과 40여분동안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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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성도 한국군수산업연합회 정책본부장, 남기홍 대한민국방위산업전 조직위원회 운영본부장, 김성진 육군본부 방산협력지원단장(대령)이 기자 간담회서 기자들의 질문에 응답하고 있다. [사진=남지완 기자]

 

언론의 주요 관심은 왜 올해 들어 갑자기 K방산에 세계가 주목하게 됐는지에 대한 것이었다.

 

김 방산협력지원단장은 “러시아-우크라 전쟁으로 인해 각 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같은 조직에 의존해봤자 국방 수호가 쉽지 않음을 인지한 탓이 크다”며 “K방산은 가성비가 뛰어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 국방력을 강화시킨다면 충분히 국방 수호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지한 듯 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 DX KOREA에서 별도로 전력지원체계 전시관을 구성했다고 언급하면서 “러시아-우크라 전쟁을 참고하면 병영의 질 향상, 첨단 군수 기술 지원관리 등 전력지원체계가 전쟁의 지속능력을 좌우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력지원체계란 무기체계를 제외한 모든 방산제품을 뜻한다.

 

마지막으로 김 단장은 “한국과 무기 거래 의사가 있는 국가들은 전시장이 아니라 기동화력시범처럼 ‘살아 있는’ 무기를 보고 싶어한다”며 “앞으로도 기동화력시범을 통해 국산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해외에 널리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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