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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응보다 방향성에 집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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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9.20 14:32 ㅣ 수정 : 2022.09.20 14:32

낸드 가격 하락세 지속, Consolidation을 기다린다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20일 삼성전자에 대해 내년 하반기 균형을 유지하고, 2024년 D램 수요 초과는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기업가치는 622조원(반도체 281조원 + 디스플레이 41조원 + MX 211조원 등)으로 추산된다”며 “중장기적 기업가치 상승 모멘텀은, 경쟁사 대비 안정적인 메모리 반도체 사업 수익성과 EUV 기술력 중심의 지위 부각, 연말을 지나면서 성장 전략 방향성이 보다 구체화될 삼성 파운드리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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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길현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삼성전자 주가의 Swing 요인이 메모리 반도체 업황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D램 3사가 공급을 조절하고, 우리가 소비 회복을 기다릴 준비가 되어 있다면, 다음은 재고 레벨로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4분기 재고 Peak out 구간으로 전망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재고자산이 정점에 도달하는 시점이 반도체 업종의 주가 반등 초입 구간 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금번 주가 반등의 시작은 4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4분기 메모리 3사의 매출 및 재고자산 비율을 0.9배 수준으로 추정하는데, 최근 2개 사이클에서 메모리 3사의 합산 매출액 및 재고자산 비율 기준 1.0배 이하 구간에서 주가는 바닥에 근접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2022년, 2023년, 2024년 각각 D램 Sufficiency Ratio를 6%, -2%, -5%로 추산된다”며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다운 사이클에 진입하는 공급업체들은 Tech Migration에 대한 의존도가 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2022~2023년 D램 Migration Bit을 평년대비 이례적으로 낮은 5%로 가정했다”며 “내년 하반기 D램 시장은 수급 균형에 도달하고, 2024년 D램 시장 내 초과 수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EUV 도입이 본격화됨에 따라 기술 난이도가 증가하고 이는 Migration 전환속도 및 효율을 감소시켜 2024년 Tech Migration Bit은 10%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DDR5 채택율이 증가함에 따라 Net Die 감소가 예상된다는 점은 제한적인 공급 증가에 대한 가시성을 높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022년, 2023년 낸드 시장 Sufficiency Ratio를 각각 10%, 16%로 추정하고, 낸드 시장 내 공급과잉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국 YMTC 영향력 확대로 시장 경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 수급 개선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점쳤다.

 

그는 “YMTC의 내년 2분기 북미향 낸드 제품 공급 본격화와 더불어, 중화권 모바일향 낸드 및 IT향 낸드 수요를 대응한다고 가정하면 글로벌 낸드 생산능력 기준 점유율은 각각 14%, 19% 수준으로 생산설비투자 확대가 요구되기 때문”이라며 “현재 3D TLC 기준으로 낸드 가격은 2022년 고점대비 15% 수준의 조정을 받고 있으며, 추가적인 하락이 불가피하고 업계 상당수의 업체가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은 악화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가격 하락세가 지속됨에 따라 시장 내 Consolidation 필요성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 삼성전자는 원가 경쟁력 기반으로 흑자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추산된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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