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한국석유공사와 손잡고 청정수소·암모니아 만든다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롯데케미칼과 한국석유공사가 ‘청정 수소·암모니아 생산 및 운영 사업 공동 개발 및 투자’를 추진해 수소경제 활성화와 탄소감축에 나선다.
롯데케미칼과 한국석유공사는 20일 오후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과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두 회사는 각자 보유한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해외 청정 수소·암모니아 생산 공동개발 및 투자 △수소·암모니아 수입 터미널 공동개발 및 운영 △암모니아 개질 수소 사업 개발 등에 협력한다.
특히 롯데케미칼은 수소 분야에 오는 2030년까지 6조원을 투자해 120만t 규모 청정 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유통, 활용해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롯데케미칼은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과 수소·암모니아 관련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국내에서 청정 수소·암모니아 생산 및 활용 사업을 추진하며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을 돕기 위해 한국전력, 한국남부발전, 한국중부발전 등과 협력하고 있다. 해외에는 일본 대표 종합무역상사 이토추 상사와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신(新) 청정수소 시대로의 전환'이라는 최근 추세에 발맞춰 탄소중립(이산화탄소 배출량 제로)의 한 축을 담당하는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특히 장기간 축적된 해외자원개발 및 원유 유통·비축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청정 수소·암모니아 도입·저장·유통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상대방 강점을 모아 청정 수소·암모니아 사업에 포괄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롯데케미칼은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확보한 수소·암모니아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하고 국내외 기업들과도 꾸준히 협력해 국내 수소 생태계 조성 및 탄소감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