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 기자 입력 : 2022.09.22 15:45 ㅣ 수정 : 2022.09.22 15:45
불확실성 증대 시기선 개인·기업 생존 위한 변신 필요 ”개별 기업 넘어 민관협력으로 문제 해법 마련해야”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국내 산업기반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해외 투자를 병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22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열린 SK와 한국의 경쟁력을 알리는 ‘SK Night(SK의 밤)’ 행사에 앞서 언론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국내 투자가 살아남으려면 해외 시장에 대한 투자는 필수적”이라며 “첨단패키징 등 우리가 확보하지 못한 기술들에 투자해 내재화하고 이를 국내 투자로 연결해 가는 선순환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SK의 대미 투자가 단순히 한 국가에 대한 투자라기보다는 △R&D 협력 △공급망 및 고객사 확보 △국가 신성장 동력 발굴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한 결과라는 뜻이다.
최태원 회장은 SK가 발표한 257조원 규모의 투자 가운데 70% 육박하는 179조원이 국내 투자라고 알렸다.
그는 “지금처럼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기에는 개인도 기업도 생존을 위한 변신(Transformation)이 필요하다”며 SK가 국가 성장동력인 배터리·바이오·반도체 등 ‘BBC 영역’에서 국내외 투자를 적극적으로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또 최근 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지원법, 미 주도 반도체 동맹(Chip4) 등 현안과 관련해 “한국의 핵심 산업을 둘러싼 여러 움직임에는 기회 요소와 위험 요소가 공존한다”며 “관련 법안이나 정책이 최종 마무리되기까지 상황을 신중하게 지켜보면서 그에 적절한 대응책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최 회장은 이날 오후(현지시간) 미 워싱턴 D.C.에 위치한 SK 워싱턴 지사에서 개최된 SK Night 행사에 참석해 SK의 대미 투자를 포함한 양국 간 파트너십 강화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