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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탄소중립은 사업 기회, 퍼스트 무버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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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완 기자
입력 : 2022.09.27 11:39 ㅣ 수정 : 2022.09.2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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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이 26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2022 울산포럼'에서 참석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최태원 SK 회장은 “퍼스트 무버로서 성공한다는 생각으로 탄소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만들면 전 세계 다른 곳에도 적용해 우리 사업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27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 울산포럼’에서 탄소중립 시대에 울산 제조업이 나아갈 방향을 묻는 참석자의 질문에 “탄소문제는 공통의 문제이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려면 이해관계자 간 협력관계가 필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그러면서 “탄소문제는 시간 제약, 가격, 비용이 아닌 기회라는 3가지 특징이 있다”며 “탄소는 2030년, 2050년 등 시간에 따라 감축해야 할 양이 정해져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이 오르는 속도가 빨라 톤(t)당 100달러가 넘어가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경영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갖는 의미에 대해서는 ”환경은 사람과 자연과의 관계, 사회는 사람 그 자체, 지배구조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라며 “결국 우리 사회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하면 ESG 경영이 그렇게 어려운 일만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최 회장은 또한 올해 공업센터 지정 60년을 맞아 울산의 발전상에 대한 소회를 묻는 질문에 “선대 회장인 아버지를 따라 1970년대부터 울산을 방문하기 시작했다”며 ”처음에는 산업도시라는 점에 자부심을 느꼈는데 이제는 울산대공원 등 자연 친화적인 공간이 많이 생기면서 산업도시 이상의 도시로 성장한 것에 감명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지역사회 성장을 위해 울산포럼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최 회장은 “서로의 인식 차이를 줄여 에너지 전환 시대에 새로운 울산을 만들기 위한 해법을 찾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포럼이 다양한 형태로 상시화 되고 지역 모든 이해관계자가 적극적으로 머리를 맞대는 장으로 정착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회사의 모태인 울산 지역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한 플랫폼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그룹과 함께 울산포럼을 기획했다. 이번 포럼은 ‘ESG, 울산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개최됐다.

 

SK 관계자는 “SK그룹이 지속성장 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며 “울산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기반으로 울산과 함께 미래 발전방향을 꾸준히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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