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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3분기 중국 영업손실 지속… 4분기 이후 실적 회복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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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9.28 19:10 ㅣ 수정 : 2022.09.28 19:10

미국/동남아 등 비중국 해외 호조 지속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28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여전히 구조조정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 소비경기는 좋지 않다. 내부적으로는 브랜드 및 채널 구조조정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니스프리는 물론 라네즈와 마몽드 오프라인 매장도 전년대비 10%~50%까지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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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대 연구원은 “설화수도 자음2종에서 자음생 라인으로 전환을 강화하고 있다”며 “중국 사업 매출은 전분기 대비 증가하지만 전년 동기대비 30% 내외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당분간 매출 성장보다 브랜드/채널 믹스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로 3분기 200억원 내외 영업손실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실질적인 중국 수요라고 할 수 있는 면세점 매출 역시 전년대비 40% 내외 감소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동남아 지역 매출은 3분기에도 전년 동기대비 20~40%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미국 사업은 라네즈가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세포라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있고, 아마존 입점으로 매출 증가 폭을 키우고 있다”며 “‘타타 하퍼(Tata Harper)’ 인수와 설화수 아마존 입점은 추가적인 실적 모멘텀”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남아 지역에는 온라인 침투율 상승으로 설화수(태국)와 라네즈가, 일본에는 K-뷰티 수요 확대로 이니스프리·에뛰드에 이어 3분기 라네즈까지 진출했다”며 “원브랜드숍에서 드럭스토어·버라이어티 숍, 온라인으로 채널을 확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브랜드/지역/채널에 걸쳐 전방위적인 구조조정 중”이라며 “국내도 온라인에 이어 올리브영(ex: 라네즈)에 집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역에서 브랜드 중심으로 전략 기준을 바꾸면서 지역/채널에 대한 접근이 상당히 유연해졌다”며 “물론, 구조조정 효과를 기대하기는 이르다”고 분석했다.

 

그는 “하지만, 실적은 4분기부터 회복세로 돌아설 공산이 크다”며 “중국 설화수 매출이 광군제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대비 (+) 전환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그는 “중국 소비경기 회복까지 이뤄진다면 중국 전체 매출도 증가할 수 있다”며 “내년 1분기

부터는 면세점 채널 기저효과가 커진다”고 전망했다.

 

그는 “전체 설화수 매출은 내년 1분기부터 전년대비 (+) 전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순수 국내 사업 불확실성이 완화된 상태에서, 면세점을 비롯해 중국 사업 실적이 돌아선다면, 실적 개선의 폭은 미국/일본/동남아 등 비중국 지역 성과가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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