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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지금은 바닥을 다지는 중… 중장기 관점에서 접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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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9.28 20:30 ㅣ 수정 : 2022.09.28 20:30

국내 업황 회복, MZ 타겟팅한 광고 효과 관찰 필요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8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3분기 중국 실적 부진으로 기대치 하향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박현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4% 줄어든 9717억원, 영업이익은 77.6% 감소한 113억원으로 현 컨센서스 영업이익(407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분기 대비 중국 소비 회복이 미진해 해외 법인에서의 영업적자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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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진 연구원은 “해외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6.5% 감소한 3209억원을 전망하며, 그중 아시아 매출은 전년대비 23.1% 하락한 2711억원에 그칠 전망”이라며 “중국 상해를 비롯한 주요 지역 락다운이 6월부터 해제됐지만, 산발적으로 방역 기조가 유지된 탓”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5월 대비 6월 중국 화장품 소비는 소폭 회복됐으나 7~8월 이례적인 폭염, 코로나19 방역 등 비수기 영향이 강했다”라며 “이밖에 중국 내 이니스프리를 포함한 전 브랜드의 매장 효율화 작업으로 3분기 오프라인 매장수는 30% 감소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직 오프라인 매장 축소에 따른 매출 감소를 온라인 매출 성장이 온전히 커버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내 오프라인 채널 매출이 바닥을 확인하고 있고, 이커머스 매출은 10% 이상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이커머스 매출 중 30~40%가 중국향 역직구 수요로 이커머스 매출 성장이 기대보다 낮은 점은 아쉽지만 그나마 성장하는 유일한 채널”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면세 채널은 당분간 달러 초강세 영향으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유의미한 트래픽 개선 없이는 매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라며 “하지만 최근 설화수와 헤라 브랜드의 M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이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필요하며, 4분기에는 늦어진 광군제 수요와 중국 10월 당대회 이후 소비 부양책 확대 등이 소비 경기를 미약하게나마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4분기에는 직원 인센티브 관련 기저효과도 있을 수 있어 2분기~3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보고 중장기 추세 회복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2022~23년 추정치의 대폭 하향으로 목표주가도 하향 제시한다”라며 “다만 3분기 실적 부진이 주식시장에 상당히 알려져 있으며 오히려 채널, 제품 효율화에 따른 노력이 중장기 실적에 반영될 수 있다는 점, 중국 소비 회복 기대감이 조금이나마 있다면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투자 판단을 안 좋게만 볼 시점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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