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최악의 영업실적과 주가 수준을 고려하면 지금이 바닥”
3분기 영업이익 203억원으로 부진한 흐름 불가피
중장기 성장 동력은 전문몰에서 찾을 것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흥국증권은 29일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당분간 실적이 부진한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는 4분기에도 고금리와 고환율, 고물가에 따른 소비심리 약화로 부진한 실적 모멘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그룹 계열사간 유기적인 시너지 창출방안 모색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종렬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의 3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0% 줄어든 9569억원, 영업이익은 60.1% 감소한 203억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부진한 실적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지난해의 높은 기저효과와 함께 코로나19 특수 수혜 소멸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외형에 비해 영업이익의 감소 폭이 클 것으로 보는 것은 냉장고, 세탁기 등 고마진 대형가전의 판매 부진과 온라인 채널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영향 때문”이라며 “매출총이익률이 전년 동기대비 1.5%p 약화된 가운데 매출 부진에 따른 고정비 부담 확대로 판관비 부담도 1.2%p 확대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교체수요가 일단락되면서 국내 가전 시장의 침체와 함께 고금리와 고환율, 고물가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 등을 감안하면 롯데하이마트의 부진한 실적 흐름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이라며 “오프라인 점포 축소와 온라인 비중 확대 전략이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21개(로드점 17개, 마트점 4개)의 점포 축소에 이어 올해에도 30개(로드점 25개, 마트점 5개) 매장을 축소할 것”이라며 “2024년까지 350개 내외의 유통망으로 축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오프라인 매장은 체험형 매장과 점포 대형화를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온라인은 가전, 가구 등 전문몰 구축을 통해 매출 비중을 현재 20% 수준에서 30% 이상으로 확대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롯데그룹(롯데지주, 롯데쇼핑)의 하드웨어적인 구조조정은 일단락되고 있고,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화학적 결합을 통한 다양한 시너지 창출 방안 마련을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롯데하이마트의 목표주가는 가치합산방식으로 산출했다”라며 “최악의 상황을 경험하고 있는 영업실적과 주가 수준을 고려하면 추가적으로 나빠질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성장의 열쇠를 찾는다면 시장도 그에 응답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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