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발 TOP 3, '가장맛있는족발'이 1위이지만, '마왕족발'은 폭발적 성장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1년 가맹사업현황'에 따르면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는 무려 1만 1218개이다. 가맹점주들은 수익성을 기준으로 창업한다. 과연 어떤 브랜드를 선택해야 할까? 뉴스투데이는 예비 가맹점주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 프랜차이즈 정보공개서를 토대로 동종의 브랜드 경쟁력을 꼼꼼히 비교 분석했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지민욱 인턴 기자] 족발은 대표적인 한국 음식이다. 족발 또한 프랜차이즈 브랜드 경쟁이 치열하다. 술안주로서 족발, 배달 음식으로서 족발 등 각자의 컨셉에 맞게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뉴스투데이에서 족발 프랜차이즈 TOP3를 비교 분석하였다. 비교 기간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동안이다.
■ 가맹점 증가율 1위는 ‘마왕족발’, 3년간 2배 이상 늘어
‘마왕족발’은 2016년 브랜드를 시작하여 2021년 기준 가맹점 수 2위의 자리까지 성장했다. 가맹점 수 상위 3개 브랜드 중 가맹점 증가율이 가장 높으며, 계약 해지 및 계약 종료 건수도 적어 안정적으로 브랜드를 운영해왔다고 할 수 있다.
‘가장맛있는족발’은 가맹점 수가 2021년 기준 412개로 압도적 1위이다. 최근 3년간 의미 있는 성장은 없었지만, 나름 안정적으로 브랜드를 운영해오며 가맹점 1위의 자리를 유지했다.
가맹점 수 3위인 ‘놀부보쌈족발’은 최근 3년간 가맹점 수가 10개 감소했다. 계약 종료 건수가 116건이지만 감소폭이 크진 않은 것으로 보아, 3년 사이 신규 오픈한 가맹점 수도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놀부보쌈족발은 ㈜놀부에서 운영하는데, 해당 가맹본부는 사업 년수가 30년이 넘었으며, 현재 35개의 외식 브랜드를 운영중이다. 가맹본부의 규모가 큰 만큼 브랜드가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
■ '마왕족발' 초기부담금 대비 연평균 매출액도 가장 높아
마왕족발의 초기부담금은 약 4900만 원으로 다른 2개의 브랜드의 초기부담금보다 절반 이상 적다. 그럼에도 가맹점 연평균 매출은 4억6540만 원으로 1위인 가장맛있는족발 5억6449만과 1억원 정도의 차이만 보인다.
마왕족발은 면적 당 연평균 매출은 압도적 1위이다. 즉 매장의 규모가 타 브랜드에 비해 작다는 것인데, 여기서 마왕족발은 배달 위주의 사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장맛있는족발은 초기부담금이 1억3290만 원으로 가장 높지만, 연평균 매출액은 가장 높다. 놀부보쌈족발은 초기부담금(1억1629만)에 비해 연평균 매출(1억3822만)이 낮은 편이다.
■ 가장맛있는족발의 가입비와 기타비용은 마왕족발의 2배와 4배
위 표는 각 브랜드의 초기부담금 세부내역이다. 초기부담금이 가장 적은 마왕족발의 특징은 가입비와 교육비가 타 브랜드에 비해 적다는 것이다. 또한 인테리어 비용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타비용이 적은 것으로 보아, 배달을 주력으로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입비의 경우 가장맛있는족발이 1100만원으로 550만원인 마왕족발의 두배 정도이다. 기타비용은 가장맛있는족발이 1억1440만원으로 마왕족발의 3608만원의 4배에 육박한다.
이처럼 족발 프랜차이즈는 브랜드마다 컨셉이 다양하기 때문에, 소비자의 니즈와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각 브랜드의 정보를 분석하여 적절한 브랜드를 선택해야 창업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