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이상 급등 추세는 꺾였지만 박스권에서 트레이딩 유효”
3분기 예상 특징, 정유부문 거품 소멸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4일 S-Oil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정상수준으로 하향 복귀한 것이라고 전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Oil의 3분기 예상 매출액은 11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5181억원, 순이익은 1652억원으로 추정된다”라며 “영업이익 추정치는 러시아산 석유제품 수출 통제 우려로 정제마진이 이상급등 했던 전분기 1조7000억원에 비해 -70% 급감하는 수치”라고 밝혔다.
황규원 연구원은 “그러나, 전년 동기 5494억원에 비슷한 수준으로 회귀한 것”이라며 “분기 영업이익 4000~5000억원 규모는 정상적인 호황 수준의 이익 레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문별로는 정유 2169억원(전분기 1조4000억원), 석화 182억원(전분기 180억원), 윤활유 2830억원(전분기 2589억원)’ 등”이라고 덧붙였다.
황 연구원은 “정유부문 영업이익률은 2.4%(전분기 15.6%)로, 평균 수준에 접근했다”며 “중동산 원유도입 프리미엄인 OSP를 반영한 정제마진은 전분기 14.7달러에서 5.6달러로 진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가하락으로 재고관련 손실 추정치는 -1600억원(전분기 재고이익 3579억원) 등”이라며 “석유화학 부문 영업이익률은 1.5% 수준으로 약세가 이어진다”고 언급했다.
그는 “PP(폴리프로필렌)및 PO(프로필렌옥사이드) 등 올레핀 체인은 부진했지만, PX(파라자일렌)/벤젠 체인 강세로 보완하는 수준”이라며 “윤활유부문 이익률은 29%로, 전분기와 비슷한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업외 항목에서 원/달러 환율(6월 말 1299원, 9월 말 1439원/달러) 급등으로 -3800억원 수준의 환손실이 우려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2022년 3~8월 이어졌던 러시아발 정제마진 이상 급등 현상은 마무리되어, 정상 국면에 진입했다”며 “횡재(Bonanza)에 따른 실적 모멘텀은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하락 추세 진입한 것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내년 글로벌 정유 업황은 평균 이상 수준에서 머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내년 예상 영업이익 규모는 1조8000억원 수준으로, 2021년 2조1000억원과 2022년 4조1000억원에 비해서는 못하지만, 과거 호황 실적 기준인 1조6000억원을 소폭 웃돌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참고로, 4분기에 참고해야 이슈는 ‘OPEC+ 추가 감산, S-Oil㈜ 샤힌 프로젝트 발주(2026년 대형 에틸렌 신설), 12월/2월 EU에서 러시아 원유/석유제품 수입 제한 개시’ 등”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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