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중대형전지 매출 증가에 전사 실적 개선 돋보임”
3분기 영업이익 종전 4660억원에서 5067억원으로 8.7% 상향 조정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DB금융투자는 5일 삼성SDI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고 전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SDI의 3분기 영업이익을 기존 4660억원에서 5067억원으로 8.7% 상향 조정한다”면서 “2차전지 모멘텀이 좋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권성률 연구원은 “전체적으로 전지는 예상 대비 좋고 전자재료는 예상 대비 부진하다”라며 “3분기 중대형전지 매출이 15%이상 증가하고 수익성도 소폭 더 나아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물량 회복, 젠5(Gen5) 비중 증가로 믹스 개선, 에너지저장장치(ESS) 판매가격 인상 효과, 환율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권 연구원은 “소형전지는 전기차(EV)용 원형 전지 물량 증가로 매출이 20% 증가하고 수익성이 개선되는 등 EV용이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라며 “전자재료는 디스플레이 업황 악화로 편광필름 상황이 예상 대비 더욱 부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대형전지 매출 증가에 속도가 붙고 이익이 일정 수준 올라오니까 전사 실적 개선이 눈에 보인다”면서 “자동차용 전지에서 배터리용전기자동차(BEV) 비중이 50%를 넘어서고 젠5 codyd EV 신모델이 지속 출시되면서 젠5 비중은 4분기 20% 중반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소형전지 애플리케이션에 EV용이 추가되면서 소형전지 매출액 성장률은 50%를 넘어서게 됐다”고 부연했다.
그는 “삼성SDI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45%, 영업이익은 60% 이상 증가하면서 대형 정보기술(IT) 업체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며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을 각각 4.1%와 5.1%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구조가 전통 IT에서 벗어나 있고, 신규 애플리케이션이 성장 동력을 제공하면서 IT 세트 부진의 파도를 넘어가고 있다”면서 “다른 2차전지 업체와 비교할 때 밸류에이션 매력도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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