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NCM 양극재의 수익성 개선 → 실적에 긍정적 작용”
올해 첨단소재부문 영업이익, 작년 대비 379.8% 증가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5일 LG화학에 대해 올해 첨단소재부문 영업이익이 1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올해 첨단소재부문 영업이익은 1조1179억원으로 전년대비 379.8% 증가할 전망”이라며 “주력 제품인 양극재의 실적 개선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LG화학의 양극재 사업은 증설 효과 반영 및 전방 전기차 업체 생산 확대로 판매량이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청주 4공장 증설분 가동으로 물량 증가 효과가 추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LG화학 청주 4공장 신규 라인은 경쟁사와 라인 크기가 같지만 시간당 생산량이 2배 이상 많아 세계 최초로 생산 라인 당 1만톤의 양극재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며 “추후 2개 신규 라인이 추가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LFP(리튬·인산·철) 대비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의 수익성 개선도 LG화학 양극재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까지 높은 이익률을 기록하던 중국 LFP 양극재는 리튬/인산 가격 급등으로 최근 손익분기점(BEP) 수준까지 하락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NCM 양극재도 리튬 가격 급등에 따른 원가 상승 요인이 존재하고 있으나, 리튬 대비 투입 원단위가 약 4배 수준인 전구체의 가격 하락으로 오히려 스프레드는 개선세에 있다”며 “특히 LG화학은 자체 및 자회사와의 협력을 통하여 업스트림 지분투자/장기공급계약 체결/리사이클 체계 구축으로 경쟁사 대비 낮은 메탈가 투입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참고로 삼원계 대비 20% 이상 낮게 형성되어 있던 중국 LFP 배터리팩 가격은 현재 가격 차이가 7% 수준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미 배터리 시장은 2030년까지 수급 타이트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국내 업체들의 공격적 증설에도 불구하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들의 전기차 생산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고,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자동차 Big 3인 GM, Ford, Stellantis에 모두 공급하고 있어 경쟁사 대비 미국 점유율을 빠르게 올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최근 LG화학의 고객사인 현대차·혼다의 투자 확대도 미국 정부의 움직임을 반영한 결정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