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단기 모멘텀 부재하나 주가는 저점 통과 중”
3분기 영업이익 -5553억원, 시장 컨센서스 하회 예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6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은 -555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 줄어든 6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5553억원으로 예상치 및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사업부별 매출액은 TV는 전분기 대비 5% 늘어난 1조9000억원, IT는 8% 증가한 2조7000억원, 모바일 및 기타는 31% 상승한 1조700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소원 연구원은 “실적 부진의 이유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전방 수요 부진으로 인해 세트 업체들의 재고 조정이 지속됐고, 일부 아이폰 14용 POLED 패널 출하 또한 지연됐기 때문”이라며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TV 수요 둔화가 심화됐으며, LCD 패널 판가 하락폭 또한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패널 업체들의 가동률 조정이 나타났으나, 수요 부진의 여파가 더욱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출하 예정이었던 아이폰 14용 일부 POLED 패널은 출하가 지연되며 4분기부터 출하가 정상화될 전망”이라며 “그러나 전방 수요 부진 및 LCD 판매가격을 고려하면 4분기 실적도 흑자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반영한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4% 줄어든 25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2000억원으로 당초 예상치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IT 수요 둔화 및 동사의 부진한 실적으로 인해 단기 모멘텀이 부재한 것은 사실이나, 현재 주가는 12개월 Forward 주가순자산비율(P/B) 0.36배로, 모든 악재만 반영하고 있는 역사적 저점 수준”이라며 “현 주가에서는 4분기 연말 성수기 시즌을 맞이한 세트 업체들의 재고 축적 기대감, LCD TV 패널 판가 안정화, LG디스플레이의 LCD TV 생산능력 셧다운 등이 주가의 하방을 지지해줄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전일 발표된 10월 상반월 LCD TV 패널 판가는 2021년 7월 이후 처음으로 모든 인치대에서 하락세가 중단됐으며, 이는 LCD 업황 개선 기대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내년은 LG디스플레이의 ‘LCD 사업부 적자폭 축소’ 및 ‘OLED 사업부의 성장 재개’가 전망되며, 특히 OLED 사업부의 매출액 비중이 처음으로 50%에 육박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최악의 시기가 지나가고 있고, 내년 실적 개선 및 OLED 업체로의 재평가가 예상됨에 따라 긴 호흡으로 비중확대를 추천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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