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노키아, 5G 네트워크 클라우드 전환에 성공

이화연 기자 입력 : 2022.10.07 11:28 ㅣ 수정 : 2022.10.07 11:28

클라우드에 API로 네트워크 기능 설치…투자비·관리비 절감
“소프트웨어 중심 개방형 무선 네트워크 생태계 조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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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노키아 관계자가 5G 네트워크의 클라우드 전환 시연 결과를 확인하는 모습 (사진=KT)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KT는 글로벌 통신장비 제조업체 노키아와 함께 5G(5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의 무선 구간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시연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KT는 이번 시연에서 ‘x86 중앙처리장치(CPU)’ 기반 일반 서버로 클라우드를 구축한 후 노키아가 개발한 소프트웨어 형태의 5G 기지국과 5G 코어(핵심망)를 설치했다.

 

이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환경에서 5G 네트워크에 장애가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하고 장애를 원격에서 소프트웨어로 복구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KT가 시연한 ‘클라우드 기반 5G 네트워크’(이하 5G CNN)는 5G 기지국에 설비를 구축할 필요 없이 클라우드에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로 네트워크 기능을 설치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서로 다른 제조사 장비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무선 네트워크 구축에 필요한 투자비와 네트워크 관리비 절감이 가능하다고 KT는 설명했다.

 

KT는 지난 2019년 5G 상용화 시점부터 네트워크를 유연하게 구축·운용하기 위해 5G 기지국 집중 장치와 5G 코어 장비를 가상화 형태로 구축해왔다. 이번 시연을 통해 KT는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 진화에 필요한 요소 기술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KT는 또한 기지국 기능을 제어·최적화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무선망 지능형 컨트롤러’(RIC)에 관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이 기술은 5G CNN 기지국 자원을 최적화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이종식 KT 융합기술원 인프라DX연구소장(상무)은 “클라우드 기반의 무선 네트워크 전환은 소프트웨어 중심 통신장비 생태계로 전환한다는 점을 뜻한다”며 “KT는 기존 통신장비 제조사는 물론 다양한 IT·소프트웨어 제조사가 참여하는 개방형 무선 네트워크 장비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상생과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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