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DB금융투자는 7일 카카오뱅크에 성장성이 둔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뱅크가 4분기 개인 사업자대출 출시 예정이지만, 연간 대출성장은 4조원 수준에 크게 못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병건 연구원은 “3분기 카카오뱅크 원화대출은 6400억원으로, 2분기 8512억원보다 부진했고 1~9월로 1조6000억원 순증했다”라며 “연계대출 및 연계계좌 관련 수수료수익도 부진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성장성 둔화가 큰 부담으로 지목된다”며 “초기 단계를 지나면서 대출성장률 둔화가 당연하기에 연간 4조원 내외의 성장세 유지 가정 하에 카카오뱅크에 대한 목표주가를 제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지만 부동산시장 침체로 전세대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금리 상승으로 신용대출이 역성장하면서 카카오뱅크의 대출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됐다”라며 “개인사업자대출 출시 등으로 2023년 이후 연간 3조원 내외로 대출증가금액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시장 상황이 너무 어렵다”고 언급했다.
그는 “대손비용이 안정화되고 광고선전비 집행 등은 크지 않아 전분기 대비 33.1% 늘어난 759억원의 양호한 실적을 시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출증가 폭 전망치 하향으로 2027년 예상이익을 하향했고, 성장성 둔화로 2027년에 주당순이익(EPS)에 대한 목표 주가수익비율( P/E)도 25배에서 20배로 하향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