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철강제품 전문기업 엠투엔(033310)이 바이오기업 신라젠(215600)의 거래재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장 초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12일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9시 30분 현재 엠투엔은 전일보다 490원(5.70%) 오른 9080원에 거래 중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신라젠의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의결한다.

총 9명의 외부위원으로 구성된 위원회 위원 중 과반이 상장 유지에 찬성하면 신라젠은 오는 13일부터 즉시 주식 매매가 가능해진다. 만약 거래가 재개된다면, 이는 2020년 5월 거래가 정지된 이후 약 2년 5개월 만이다.

반대로 위원회가 개선계획 이행이 불충분하다고 판단해 상장폐지를 권고한다면, 거래소는 신라젠에 상장폐지를 통보하게 된다. 이 경우 신라젠은 결정을 수용하거나 이의신청을 진행해 마지막 세 번째 심의를 받을 수 있다.

업계에서는 거래재개로 결론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월 위원회가 추가 개선기간을 부여할 때 제시한 과제들을 신라젠 측에서 대체로 이행한 것으로 알려져서다.

한편, 엠투엔은 지난해 7월 거래정지 중인 신라젠에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600억원을 투자해 18.23% 지분을 보유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