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상장 폐지 위기에서 기사회생한 바이오기업 신라젠 주가가 13일 거래재개 직후 급등하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5분 기준 신라젠의 주가는 직전 거래일 대비 13.48%(1130원) 오른 9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29.47%까지 오르며 상한가를 달성하기도 했다.
신라젠은 2020년 5월 4일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로 상장 적격성 심사 사유가 발생해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당시 신라젠의 종가는 1만2100원, 시가총액은 1조2447억원이었다.
이후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는 신라젠에 2020년 11월 개선기간 1년을 부여했으나 개선기간이 끝난 올해 1월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그러나 신라젠의 이의신청으로 2심격인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가 지난 2월 6개월의 개선 기간을 부여했다.
한국거래소는 신라젠이 지난달 제출한 개선계획 이행 내용 서류 등을 참고해 전날 상장유지를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2년 5개월 만인 이날 거래가 재개됐다. 올해 6월 신라젠 반기보고서 기준 소액주주는 16만5483명으로 보유주식 지분율은 66.1%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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