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경찰·소방에 709억원대 국산 헬기 3대 공급

남지완 기자 입력 : 2022.10.13 10:16 ㅣ 수정 : 2022.10.13 10:16

정부 기관에서 검증된 국산헬기, 향후 수출에 더욱 탄력 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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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조달청과 5일 '수리온(국산헬기)' 계열 경찰헬기 2대, 12일 경북소방헬기 1대를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헬기 총3대는 2024년 하반기에 납품될 예정이다. 계약 금액은 총 709억 원으로 수리 부속, 지상지원장비, 기술교범, 기술·정비지원, 교육훈련 등이 포함됐다.

 

KAI 관계자는 “이번 수리온 추가 수주는 달러화 강세 시대에 외화 유출 방지는 물론 우리 헬기로 국민 안전을 지킨다는 자부심까지 더해졌다는데 그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 기관들이 그동안 국산헬기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면서 성능, 원활한 후속지원, 안정성과 경제성 측면이 검증돼 재구매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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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소방헬기와 같은 사양의 기 납품된 경남소방헬기 [사진=KAI]

 

경찰은 전국 권역별 국산헬기 참수리 8대를 운영 중이며 제주와 경남소방은 국산 소방헬기를 각각 1대씩 임무에 투입하고 있다. 

 

특히 경찰헬기 '참수리'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2019년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담에서 대(對)테러 방지 및 공중정찰·경호 등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전북경찰 참수리는 2300여시간 무사고 비행으로 안전성을 입증하고 있다.

 

또 지난 2019년 6월 배치된 제주 소방헬기는 3년여 만에 200회가 넘는 현장에 투입돼 환자 140여 명을 병원에 이송하는 구조 활동을 펼쳤다. 특히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기상악화에서도 호이스트(체인으로 사물이나 사람을 들어올리는 장치)를 이용해 실종자를 구조했다.

 

정부 기관에서 사용하는 헬기는 총 120여 대다. 이 가운데 이번 계약 건수를 포함해 국산헬기는 경찰 12대, 해경 5대, 산림 1대, 소방 5대 등 총 23대 규모다.

 

KAI는 현재 해경, 산림과 추가 계약 협상을 진행 중으로 정부 기관에서 사용하는 국산헬기 규모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국내 정부 기관에서 성능이 검증된 수리온 헬기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동남아, 중동, 남미 지역에서 향후 수출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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