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창업비교 (23)] 편의점 TOP 3, 가맹점수 증가율은 CU가 1위지만 연평균 매출은 GS25가 1위
지민욱 인턴기자 입력 : 2022.10.18 06:30 ㅣ 수정 : 2022.10.18 06:30
편의점 시장, 진입장벽 낮지만 리스크가 큰 업종 브랜드의 콘셉트와 시장 상황을 고려해 결정해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1년 가맹사업현황'에 따르면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는 무려 1만 1218개이다. 가맹점주들은 수익성을 기준으로 창업한다. 과연 어떤 브랜드를 선택해야 할까? 뉴스투데이는 예비 가맹점주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 프랜차이즈 정보공개서를 토대로 동종의 브랜드 경쟁력을 꼼꼼히 비교 분석했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지민욱 인턴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21년 편의점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4만 8738개로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가맹점 수가 가장 많은 업종이다. 편의점 업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3대 브랜드인 CU, GS25, 세븐일레븐을 비교, 분석하였다.
■ 가맹점 수는 꾸준히 증가하지만, 계약 해지 및 종료 건수도 많아
2021년 각사 정보공개서 기준으로, 가맹점 수가 가장 많은 브랜드는 씨유(CU)이다. 씨유는 1만 5669개였다. 다음으로 지에스25(GS25)가 1만 5402개, 세븐일레븐이 1만 900개였다. 씨유와 지에스25는 최근 3년간 가맹점 수가 비슷한 수준으로 경쟁해왔으며, 2021년에도 그 차이가 어느 한쪽이 우위라 할 정도의 차이는 없었다. 다만, 2019년에는 지에스25가 더 많은 가맹점을 보유했지만, 2020년부터 씨유가 앞서기 시작했다.
가맹점 수와 함께 가맹점의 계약 해지 및 종료 건수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 정보는 해당 브랜드의 안정성과 가맹주의 만족도를 알 수 있다. 먼저 씨유를 보면, 계약 종류 건수가 타 브랜드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계약 종료란 계약이 만료된 가맹점이 추가로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에스25의 경우에는 계약 해지 및 종료 건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위 정보로 보아 편의점은 가맹 계약을 그만두는 경우가 매우 많지만, 그보다 훨씬 많은 수의 가맹점이 신규 오픈하여 전체 가맹점 수는 꾸준히 증가하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즉, 창업하기 쉬운, 진입장벽이 낮은 시장이지만 리스크가 크거나 만족도가 낮은 업종으로 볼 수 있다.
■ 초기부담금은 3개 브랜드 모두 동일 / 가맹점 연평균 매출은 지에스25가 가장 높고 세븐일레븐이 가장 낮아
가맹점의 초기부담금과 연평균 매출은 어떻게 될까. 우선 3개 브랜드 모두 초기부담금은 동일하다. 그래서 초기부담금은 브랜드에 따라 달라지기보다 가맹점의 크기, 위치 등 외부요소가 결정한다. 가맹점 연평균 매출은 지에스25가 가장 높고, 세븐일레븐이 가장 낮다.
정리하자면, 가맹점 수는 씨유, 지에스25, 세븐일레븐 순서로 많다. 최근 3년간 계약 해지 및 종료 건수는 씨유, 세븐일레븐, 지에스25 순으로 많았다. 다음으로, 씨유, 지에스25, 세븐일레븐의 초기부담금은 모두 동일하다, 가맹점 연평균 매출은 지에스25, 씨유, 세븐일레븐 순서였다.
이 정보들만 따져보았을 때 지에스25가 가장 유리한 브랜드로 보인다. 하지만 수치만 놓고 보는 것은 정답이라 할 수 없다. 편의점이 이미 많음에도 계속해서 생겨나는 이유와 또 계약을 끝내는 이유를 고려해야 한다. 창업하고자 하는 지역의 경쟁 상황도 판단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