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초고압직류송전 기술력 확보해 15조원 규모 시장 공략 개시

남지완 기자 입력 : 2022.10.17 14:07 ㅣ 수정 : 2023.04.14 12:26

확대되는 신재생에너지 시장 직접 공략 가능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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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직원들이 525㎸ HVDC 케이블의 상용화를 위한 테스트를 하고 있다. [사진=LS전선]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LS전선이 525킬로볼트(㎸)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을 상용화해 122억달러(약 15조8000억원)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LS전선은 지난 1년간 HVDC 해저 및 지중 케이블의 장기신뢰성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안정성과 기능을 공식 인정받았다고 17일 밝혔다.

 

HVDC에 대한 안전성 및 기능에 대한 테스트는 네덜란드 국영전력회사 테네트(TenneT)가 요구하는 기술 사양과 국제 표준에 맞춰 진행됐다. 

 

리서치업체 마켓앤마켓츠에 따르면, 글로벌 HVDC 시장은 지난 2020년 94억달러(약 12조1000억원) 규모로 형성됐으며 매년 6.9% 성장해 2024년 122억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기술력 확보로 LS전선은 유럽과 북미 등에서 진행하는 대규모 HVDC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됐으며 122억달러 시장을 직접적으로 공략할 수 있게 됐다.

 

HVDC는 대용량 전류를 멀리 보낼 수 있어 장거리 송전망을 중심으로 도입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해상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에도 대부분 HVDC 케이블이 사용되고 있어 전선업체 간 기술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525㎸급은 HVDC 케이블 중 최고 전압 제품으로 기술 장벽이 높아 전 세계적으로 LS전선을 포함한 소수업체만 상용화에 성공했다.

 

LS전선 관계자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비롯해 전 세계적인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으로 HVDC 케이블 시장이 10년 내 연간 수십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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