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개인·기관 ‘팔자’ 속 하락…2,230선까지 후퇴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19일 개인과 기관 순매도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4거래일 만에 내리며 2,230선까지 후퇴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2.51포인트(0.56%) 내린 2,237.44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0.60포인트(0.03%) 낮은 2,249.35에 출발해 한때 2,260선까지 상승했으나, 재차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500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904억원과 83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700원(1.24%) 떨어진 5만58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SK이노베이션(4.47%)과 포스코케미칼(3.55%), POSCO홀딩스(2.00%), LG에너지솔루션(1.74%), 현대모비스(1.72%) 등이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3.03%)와 LG화학(2.95%), 셀트리온(2.83%), NAVER(2.32%), 삼성물산(2.25%)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53포인트(0.94%) 떨어진 690.56에 마감했다. 지수는 나흘 만에 내린 가운데, 이틀 연속 690선을 지켜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05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394억원과 12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천보(4.8%)와 엘앤에프(3.98%), 에코프로(2.62%), 스튜디오드래곤(2.57%), 에코프로비엠(1.34%) 등이 올랐다.
반면 오스템임플란트(5.76%)와 성일하이텍(4.41%), HLB(4.37%), JYP Ent.(2.99%), 리노공업(2.79%) 등은 내렸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지난 밤사이 미국의 실적 호조에 따른 장중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대내외 악재들에 경계감을 보이며 하락 전환해 마감했다”며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호실적 발표에 상승했으나, 시장에서는 이를 단기적 베어마켓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아직 하방 압력이 강하다는 의견이 우세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공산당 당대회가 진행 중인 중국은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연기하며 경기에 대한 불안감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강원도의 채무불이행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시장 불안을 일으키는 확인되지 않은 소식들이 돌면서 투자심리를 더욱 악화시켰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5원 뛴 1426.2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