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DB금융투자는 20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모멘텀 본격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4% 늘어난 5721억원, 영업이익은 17% 증가한 1000억원으로 컨센서스(매출액 5721억원, 영업이익 1031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리니지M’은 견조했으나, ‘리니지2M’의 약세가 지속됐고, ‘리니지W’ 매출이 전분기 대비로 20% 감소하여 탑라인이 전분기 대비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황현준 연구원은 “이러한 가운데 비용단에서는 마케팅비가 줄어든 것 외에는 전분기대비 큰 변화가 없어 수익성이 저하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4분기에는 ‘리니지2M’과 ‘리니지W’의 출시 주년 업데이트 및 마케팅이 진행되면서 전분기 대비 매출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러나 올해 예정이었던 리니지W 2차 권역, 블소2 아시아, TL 출시 일정이 연기돼 실적 및 주가의 추세적 상승을 견인할 모멘텀의 본격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출시될 TL, 신규 대작 등의 마케팅이 연말부터 시작되고 점차 내년 라인업의 일정 구체화나 아이온2, 신규 IP들의 추가적인 공개 등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 요인들을 앞두고 있어 추이를 지켜봐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장은 아니지만 모멘텀이 다가오고 있고, 계속된 주가 부진으로 낮아진 올해 실적 눈높이 기준으로도 밸류에이션이 동종업계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22배를 밑도는 17배에 머무르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