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HVDC 기술 역량으로 英서 대규모 케이블 공급 수주... 18조원 대 시장 공략 박차

남지완 기자 입력 : 2022.10.20 16:37 ㅣ 수정 : 2023.04.19 16:02

新절연소재 사용한 케이블 제작해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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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동해 공장에서 생산된 해저 케이블이 포설선에 선적되고 있다 [사진=LS전선]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LS전선이 뛰어난 초고압직류송전(HVDC) 기술을 기반으로 영국서 대규모 케이블 수주에 성공했다.

 

케이블 전문 기업 LS전선은 영국 북해 보레아스 풍력발전단지에 약 2400억원대 케이블을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국내 전선업체가 유럽에서 수주한 계약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눈길을 모은다.

 

리서치업체 GII에 따르면, 글로벌 HVDC 시장은 2020년 84억4620만달러(약 11조2000억원)에서 매년 7.07% 상승해 오는 2027년에는 137억1980만달러(약 18조1900억원)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HVDC 기술을 보유한 LS전선은 신재생에너지 사업 본고장인 유럽에서 수주에 성공해 유럽은 물론 시장이 급성장하는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아시아 등에서 시장 확대를 가속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보레아스 해상풍력단지는 스웨덴 국영전력회사 바텐폴(Vattenfall)이 영국 노퍽(Norfolk)주(州) 근해에 구축하고 있다. 이 해상풍력단지는 오는 2026년 준공되면 원자력발전 1기에 해당하는 약 1.3GW 규모의 전력을 생산한다.

 

LS전선은 320kV HVDC 해저 및 지중 케이블을 공급한다. 특히 절연 소재 가교폴리에틸렌(XLPE)을 사용해 제작한 HVDC 케이블을 처음 공급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가교폴리에틸렌은 내열성이 높고 일반 폴리에틸렌과 비교해 열변형, 열노화 등에서 성능이 우수하다.

 

LS전선 관계자는 “가교폴리에틸렌 케이블은 포설 및 접속 작업이 편리하고 유지·보수도 간편하다”며 “이 케이블은 유럽, 북미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서 주류로 자리잡아가고 있지만 그동안 소수 업체만 개발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LS전선은 최근 해저 시공 전문업체 KT서브마린 지분을 인수해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 수주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자회사 LS머트리얼즈를 통해 풍력발전기용 울트라캐퍼시터(UC) 사업을 본격화해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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