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KAIST 인공위성연구소와 손잡고 고해상도 초소형SAR위성 개발
쎄트렉의 소형위성 분야 역량까지 활용
어성철 대표 “고해상도 초소형 SAR 위성 국산화 성공 및 위성분야 R&D 역량 강화 힘쓸 것”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위성·통신 사업을 하는 한화시스템은 지난 18일 ‘KAIST 인공위성연구소(쎄트렉)’와 ‘초소형 SAR 위성체 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MOU)을 맺고 관련 기술 개발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협력을 통해 초소형 SAR 위성 탑재체와 체계종합 기술을 바탕으로 쎄트렉 소형위성 분야 기술을 융합해 고해상도 초소형 SAR 위성을 개발한다.
SAR은 공중에서 지상 및 해양에 레이다파를 차례대로 쏜 후 레이다파가 굴곡면에 반사돼 돌아오는 미세한 시간차를 선착순으로 합성해 지상 지형도를 만들어내는 레이다 시스템이다. 레이다를 사용하기 때문에 주·야간 및 악천후에도 영상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한화시스템과 쎄트렉은 상호간 배타적 사업개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세계 최고 수준급 고해상도 지구관측위성 분야에서 독자기술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우주로 여러차례 소형위성을 발사한 쎄트렉 경험을 활용해 지상국 관제·수신 등 소형 위성 운영 분야와 우주 인증 분야까지 역량까지 활용할 예정이다.
국방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다부처 소요로 추진 예정인 초소형 SAR위성 체계개발 사업은 고해상도 초소형 SAR 위성체와 운용 지상국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향후 초소형 SAR위성이 운용되면 한반도 및 주변 지역에 대한 전천후 영상 정보 수집을 통해 이상기후에 따른 재난재해 모니터링뿐만 아니라 군 정찰위성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북한의 군사적 위협 대응에 필요한 감시·정찰 능력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초소형 SAR위성은 일반 위성과는 다르게 SAR 탑재체와 본체 및 태양전지판이 일체화된 얇은 직육면체 형태다. 이에 따라 발사체 하나에 최대한 많이 실을 수 있어 발사체 수납 효율을 극대화시켜 발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SAR 핵심인 안테나는 능동형위상배열레이다(AESA레이다)와 같은 최첨단 레이다에 적용되는 반도체 송수신 모듈을 활용해 초경량·고효율 능동위상배열안테나를 적용했다. 특히 현재 1m급 수준 고해상도 관측 모드와 넓은 영상을 확보할 수 있는 광역 m모드까지 제공하고 있다.
권세진 KAIST 인공위성연구소장은 “지난 30년간 축적한 소형위성 기술을 뉴 스페이스 시대를 준비하는 한화시스템과 함께 발전시킬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우주개발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고 미래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새 먹거리를 창출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초소형 SAR위성은 감시정찰 자산으로 매우 높은 가치를 인정받으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며 “한화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100kg 이하·해상도 1m급 성능을 자랑하는 초소형 SAR위성을 개발해낸 역량을 바탕으로 위성 분야 R&D 역량을 계속 강화해나가며 초고해상도 초소형 SAR 위성 국산화 성공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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