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함정용전자전장비-Ⅱ 체계개발사업’ 추진... 한국 영해 수호에 박차 가해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방산업체 LIG넥스원이 함정용전자전장비-Ⅱ 체계개발사업을 추진해 한국 영해 수호에 힘을 보탠다.
LIG넥스원은 방위사업청(방사청) 주관 사업인 ‘함정용전자전장비-Ⅱ 체계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신형 함정·성능개량 함정에 탑재돼 적(敵)의 최신 대함유도탄 및 레이더 등 전자파에 대한 대응 능력이 향상된 함정용 전자전장비를 업체 주관으로 연구개발(R&D)하는 사업이다.
함정용전자전장비-II는 진화하는 적 대함미사일 대응뿐만 아니라 전자파 활동을 조기에 식별하고 먼 거리에서 전자공격을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을 한다. 미래 안보환경 및 전장 환경에서 반드시 갖춰야 하는 역량으로고 종종 언급된다.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해군은 확장된 전자전 능력을 갖춰 함정의 생존능력 및 공격력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LIG넥스원은 국방과학연구소 주관 하에 국내 주요 전자전 분야에서 40년 간 함정용전자전장비 개발과 함께 항공과 지상에서 운용 중인 전자전 체계에서 전자정보·통신정보 신호에 대한 탐지·재밍 장비의 개발, 양산, 전력화 등에 참여하며 다양한 핵심기술 및 노하우를 축적해 오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최초 비행 시험을 성공한 ‘한국형 전투기 KF-21’에는 전투기 기반 내장형 통합전자전체계 ‘EW 스위트(Suite)’가 탑재됐다.
LIG넥스원이 2016년 체계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체계업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비롯한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개발된 EW Suite는 전투기 생존능력을 극대화하는 최첨단 장비이다.
앞으로도 LIG넥스원은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함정용전자전장비-II 체계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현대전(戰)에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전자전 분야에서 함정용전자전장비-II는 스마트 십(Smart Ship), 스마트 작전운용(Smart Operation)을 지향하는 미래 함정의 주요 탑재장비”라며 “해군의 스마트 네이비(SMART NAVY)를 선도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협력회사들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전사 역량을 집결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 네이비는 4차 산업혁명기술을 기반으로 미래 해군력을 강화하는 것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