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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매도 보류 및 장기 매수로 전환 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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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2.10.26 15:53 ㅣ 수정 : 2022.10.26 15:53

카톡 장애가 SKT에 미칠 영향 없음, 장기적으론 호재될 것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26일 SK텔레콤에 대해 카톡 사태 영향은 없다고 전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5G 보급률 상승에 따른 이동전화매출액 증가 추세를 감안할 때 사실상 내년까지는 영업이익 증가가 유력해 보이고 역사적 기대배당수익률 밴드로 보면 주가 바닥이라고 판단된다”며 “하반기 실적 흐름이 좋지 않고 올해까진 배당이 증가하기 어렵다는 점이 약점이긴 하지만 이미 주가에 기반영됐다는 판단이므로 현 시점에선 매도보다는 장기 매수로 대응함이 유리해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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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식 연구원은 “KOSPI 반등 시 상승 탄력에는 약점이 존재하지만 단순 주가는 현 가격대비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배당소득을 고려하면 보유하는 편이 낫다는 판단”이라며 “연말까지 4만9000원~5만5000원 수준의 주가 등락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톡 서비스가 장애가 겪으면서 SK텔레콤 피해를 걱정하는 투자가들이 있다”며 “하지만 본 사태로 인해 SK텔레콤은 물론이고 SK㈜도 피해를 볼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통신사 네트워크장애 사태 발생 시 보상 경험을 바탕으로 판단하면 그렇다. 네트워크장애 발생은 항상 장비업체가 아닌 서비스 제공 업체가 책임을 지는 쪽으로 결론이 내려졌다”며 “KT의 경우엔 하청업체 직원의 실수로 인해 약관에도 없는 소비자 손해배상을 해주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보험 규정에 따른 보상이 아니라면 SK그룹에 구상권 청구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하다”며 “역으로 최근의 흐름을 반영하듯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와 더불어 망사용대가 법제화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먼저 높은 시장점유율(M/S)을 나타내고 있는 플랫폼 기업을 대상으로 정부의 다양한 규제 적용이 예상된다”며 “자사 상품 우대 금지, 시장 경쟁 제한 행위 금지, 끼워팔기 금지를 비롯해 네트워크 관리 강화 등 기존에 기간통신산업자에 비해 약한 규제를 적용 받았던 부가통신사업자에 대한 정부 규제 강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논란 중인 망사용대가 법제화도 급물살을 탈 것”이라며 “정부/국회 입장에서는 가뜩이나 골목상권 침해 문제로 플랫폼 대기업들이 못마땅한 상황인데 서비스 장애 등 노이즈만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구글/넷플릭스 뿐만 아니라 국내 플랫폼 대기업에도 우호적일 수 없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며 “본 사건은 SK브로드밴드를 비롯해 SK텔레콤 본사에도 장기 호재라는 판단”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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