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패널가격 하락폭 둔화되나 업황 회복 자신감은 부족”
업황 회복은 아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6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3분기 영업적자는 추정치에 부합했다고 전했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1% 늘어난 6조8000억원, 영업적자 -7590억원으로 매출액 추정치는 상회했으나, 영업적자 추정치는 부합했다”며 “매출액이 추정치를 상회한 이유는 2분기 코로나로 출하가 지연되었던 패널들이 3분기 모두 매출로 인식되었기 때문이며, 영업이익이 부진한 이유는 TV용 OLED 판매가 기대치를 하회했고, 애플향 모바일 패널판매가 지연되면서 Product 믹스가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남대종 연구원은 “참고로 3분기 TV 패널 매출 비중은 25%로 전분기 대비 -6%p 감소했으며, IT 패널 매출 비중은 45%가 유지됐고, 모바일 및 기타 패널 비중이 30%로 전분기 대비 6%p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남 연구원은 “패널가격 하락세는 점진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나, 이는 패널업체들의 적극적인 가동률 조정과 패널가격이 Cash Cost를 하회함에 따라 일부 패널에 대한 가격 인상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만약 패널가격이 상승 전환하더라도 상승 속도는 상당히 더딜 것이고, 본격적으로 회복된다고 예상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분간 분기 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주가는 패널가격 안정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등했지만 다시 하락하고 있는데, 실적 부진과 수요 회복에 대한 의구심이 다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재무구조 역시 우려되는 상황이며, 4분기~내년 1분기 일시적인 비용 증가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 주가는 12M Fwd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 0.6x로 밴드 평균 수준이며, 당분간 주가의 추세 상승을 위한 모멘텀은 부족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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