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뱅킹···통장·카드·대출 ‘총망라’

유한일 기자 입력 : 2022.10.27 11:02 ㅣ 수정 : 2022.10.27 11:02

카뱅, 개인사업자 뱅킹 출시로 기업 금융 첫 발
편리성·혜택 강화 초점···신규 상품도 지속 출시
“가장 많은 개인사업자 사용하는 플랫폼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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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뱅크]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약 443조원 규모의 개인사업자 대출 시장을 정조준한다.

 

개입사업자 대상 통장·카드·대출 등 ‘풀뱅킹’ 서비스 출시로 새로운 모바일 뱅킹 경험을 제공하겠단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개인뱅킹에서 보여준 혁신과 포용금융을 기업뱅킹까지 확대하겠다고 자신했다. 

 

카카오뱅크는 27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기자단담회를 열고 개인사업자 통장과 체크·제휴 신용카드, 대출 상품을 소개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매년 100만명 이상의 신규 개인사업자가 창업을 하고 있다. 올해 9월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은 443조1000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높은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 

 

다음 달 1일 출시 예정인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 뱅킹은 대출 상품만이 아닌 수신 상품(통장)과 지급결제(카드)까지 망라한 풀뱅킹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개인사업자 뱅킹 출시를 통해 지금까지의 리테일 뱅킹에서 나아가 기업 뱅킹으로 영역을 확장하게 된다.

 

■ 서류 제출 없이 간편하게 통장 개설···모든 수수료 면제 

 

카카오뱅크가 이번에 내놓은 개인사업자 뱅킹은 손쉬운 사업 자금 관리와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개인사업자 통장은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스크래핑과 공공 마이데이터 활용으로 개설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통장 개설 과정을 모바일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구현했다. 개인사업자용 앱을 따로 설치하거나 각종 서류를 제출하기 위해 영업점을 방문해야했던 번거로움을 없앤 것이다. 

 

또 이체, ATM 입·출금, 사업에 필요한 증명서 발급 등 각종 수수료는 전부 면제한다. 사업자 전용 메시지 카드를 이용해 계좌 번호를 공유하거나 입금을 요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카카오뱅크는 12월 중 앱 화면을 개편해 사업자 상품만 한 눈에 모아 볼 수 있는 '사장님 전용 홈 화면'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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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뱅크]

 

■ 개인사업자에 꼭 필요한 혜택만···알찬 구성의 체크·제휴 신용카드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에게 꼭 필요한 혜택만 담은 체크카드와 제휴 신용카드도 함께 선보였다. 

 

먼저 ‘개인사업자 체크카드’는 음식점, 주점, 카페 등 생활업종에서 0.3%의 캐시백을 혜택을 제공한다. 통신, 대형마트, 주유, 해외 등 사업 업종에서는 3.0%의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월 실적이 없더라도 최대 1만원의 캐시백이 지급되며 이용 실적에 따라 최대 5만원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개인사업자를 위한 제휴 신용카드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삼성카드'는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조건없이 1%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통신, 렌탈, 방역 등 사업장 운영 경비와 연관된 가맹점의 경우 1.5%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할인 한도가 없어 사실상 무제한 혜택이 가능하다. 

 

사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편의 서비스도 추가했다. 부가세, 종합소득세 등 세금 신고 기간에 세금 신고용 이용 내역서를 자동으로 발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 바쁜 사장님을 위한 쉽고 빠른 대출…최대 1억원 한도

 

이날 카카오뱅크는 바쁜 사장님을 위한 쉽고 빠른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함께 선보였다.

 

대출은 사업자 등록 후 영업 중인 개인사업자라면 신청 가능하다. 최대 금액은 1억원이며  금리는 최저 연 5.491%이다.

 

대출 기간은 최소 1년부터 최대 10년(1년 단위 최대 10년까지 연장 가능)으로, 상환 방법은 만기일시상환과 원금균등분할상환 중 선택할 수 있다. 중도상환수수료는 100% 면제한다.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 대출은 별도의 서류를 제출할 필요가 없다. 한도 등 사유로 대출이 어려운 사업자의 경우 카카오뱅크와 연계된 13곳의 제휴사를 통해 연계 대출을 제공한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개인사업자 신용 대출 상품을 시작으로 향후 보증부대출, 담보대출 상품도 단계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지방자치단체 등과의 협약을 통해 제공하는 정책자금대출도 추진해 금리 경쟁력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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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수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스튜디오 팀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뱅킹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뉴스투데이]

 

■ 신용평가모형 고도화로 개인사업자 사업 역량 평가 제고 

 

카카오뱅크는 업종별 특화 모형 구조를 설계하고 다양한 데이터를 이에 맞게 적용해 사업자 데이터 활용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6개 기관, 4300여개 변수, 527만건 이상의 가명 결합 데이터를 활용해 독자적인 개인사업자 대안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한다. 사업장의 영업성을 평가하는 항목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중앙회 납부 정보, 금융결제원 이체 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할 예정이다.

 

데이터 가명결합 기관 중 하나로 국내 최초 전업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사인 한국평가정보(KCS)가 참여하며, 카카오뱅크는 한국평가정보와 함께 개인사업자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이병수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스튜디오 팀장은 "완결된 모바일 단일 앱 서비스를 통해 개인사업자분들의 금융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상품과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오랜 준비 끝에 선보인 만큼 가장 많은 개인사업자 고객을 보유하고, 가장 많은 개인사업자가 사용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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