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영업이익 3730억원으로 실적 부진... 철강제품 시장 가격 하락에 수익성 감소

남지완 기자 입력 : 2022.10.27 17:02 ㅣ 수정 : 2022.10.27 17:24

“글로벌 경기침체 및 중국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철강가격 약세 지속될 것으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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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현대제철]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현대제철이 3분기 영업이익 3730억원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27일 현대제철 공시 자료에 따르면, 연결 기준 3분기 실적이 매출액 6조9999억원, 영업이익 3730억원, 당기순이익 2638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19.4% 상승,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4.9%, 55.7% 하락한 수치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높은 원가의 원재료로 생산했던 제품을 하반기 시장 가격 하락 상황에서 판매하면서 수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현대제철은 주요 부문별 실적에 대해 중국 완성차 9개사의 핫스탬핑재 소재인증을 완료하는 등 글로벌 자동차 강판 판매를 확대하고 있으며, 영광낙월 해상풍력 및 사우디 주아이마 유전 천연가스 등 에너지 프로젝트향 후판을 수주하는 등 고객 확대에 매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탄소 제품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현대제철의 노력도 눈에 띈다.

 

현대제철은 세계 최초로 전기로를 통해 탄소배출을 30% 이상 저감한 1.0GPa급 저탄소 고급 판재의 시제품 개발 성공에 이어, 국내 최초로 저탄소 선재 제품 및 전기로 활용 공정에 대한 글로벌 CFP(탄소 발자국 검증 제품) 사전 인증을 취득했다. 이를 통해 탄소중립 관련 글로벌 고객사의 니즈와 수요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제철은 4족 보행로봇(SPOT)을 이용해 화재 및 누출 등 이상상황을 감지하는 고위험 작업을 대체함으로써 작업안전환경 개선 노력을 인정받아 세계철강협회가 주관하는 안전보건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중국 부동산 경기 부진에 따라 철강수요가 감소하고 고강도 긴축 통화정책으로 글로벌 철강가격 약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수익 중심의 안정적 사업 기반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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