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사기꾼들의 작품전' 캠페인 개시…"불법 리딩방 각별히 주의해야"

임종우 기자 입력 : 2022.10.28 11:04 ㅣ 수정 : 2023.04.27 14:31

오는 31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온·오프라인서 대규모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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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캠페인 '사기꾼들의 작품전' 대형옥외현수막광고 [사진=한국거래소]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한국거래소가 불법투자자문 리딩방 피해 예방을 위해 공익캠페인 '사기꾼들의 작품전'을 오는 31일 개시한다. 이번 캠페인은 내달 12일까지 진행된다.

 

28일 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최근 주식시장 참여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관심이 커지면서 불법투자자문 피해 사례도 대폭 늘어남에 따라 이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거래소는 불법리딩방 참여 등에 대한 투자자의 경각심을 제고하고, 자본시장의 신뢰도를 회복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사옥 옥외에 대형 현수막을 설치하고 길거리 작품전과 이와 연계된 영상광고 등을 게시하는 등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는 대규모 공익캠페인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캠페인을 독려하고자 대한민국 무예작가 이진혁 등을 비롯해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명 미술작가 9인이 재능을 기부했다.

 

불법리빙방 광고 문자 등에서 자주 활용되는 문구를 참여 작가 개개인이 예술적으로 재해석한 작품 18개를 한국거래소 여의도 서울 사옥 담벼락에 전시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해당 작품들을 통해 10편의 영상광고가 한국거래소 유튜브 공식 채널 등을 통해 동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최근 금융당국이 리딩방 관련 수사에 착수하는 등 피해 사례가 나타나며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 금융감독원은 주식 리딩방 운영자가 외부 세력과 결탁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리딩방 회원들에게 물량을 떠넘겨 부당 이득을 편취한 혐의와 관련해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해당 운영자들은 카카오톡이나 유튜브, 증권 방송 등을 이용해 종목 추천 전 선행 매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실제로 리딩방 운영자가 본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특정 종목을 추천하면서 본인 계좌에 보유하고 있던 해당 종목을 매도하는 등의 선행 매매 행위가 드러나기도 했다.

 

금감원은 리딩방 이용 개인투자자들이 불공정거래 세력의 사기 대상이 돼 거액의 투자 손실 위험에 노출될 수 있으며, 자신도 모르는 새 시세 조종 등 불공정거래에 연루될 수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개인투자자 등의 신고 및 제보를 집중적으로 분석해 민생 침해 금융 범죄에 대해서 강도 높게 조사할 계획"이라며 "리딩방을 통한 불공정거래 행위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플랫폼 사업자의 자정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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