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블록체인·메타버스 등 신기술 활용한 ESG 차별화 전략 눈길

최병춘 기자 입력 : 2022.10.28 11:16 ㅣ 수정 : 2022.10.28 11:16

메타버스 ‘세컨블록’ 통해 나무심기·그린리더 등 탄소중립 활동 펼쳐
발달장애 아티스트 작품 등 NFT 발행, 사회적 약자 기부 선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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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는 가상공간에 나무를 심으면 산불 피해지역에 실제 나무가 식재되는 캠페인을 진행하며 산불 피해지역의 산림회복에 나섰다. [사진=두나무]

 

[뉴스투데이=최병춘 기자]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대체불가능한토큰(NFT) 등을 활용한 차별화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8일 발표한 ‘ESG 키워드 트렌드 변화 분석 및 향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ESG에 대한 관심도는 2020년 4분기와 2021년 2분기 사이 약 2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고 있다. ESG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늘어나자 각 기업들은 고유의 기술과 자원 등을 활용해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가상자산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블록체인 및 핀테크 분야 전문 기업인 두나무는 메타버스, NFT 등 신기술을 ESG 경영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두나무의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2ndblock)’을 활용한 ESG 활동이 대표적이다.

 

두나무는 지난 3월 탄소 중립을 위한 '세컨포레스트와 함께하는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을 산림청과 진행했다. 메타버스 가상공간인 세컨포레스트에 가상 나무를 심으면 산불 피해 지역에 실제 나무가 식재되는 방식이다.

 

두나무는 캠페인 종료 후 5월까지 두 달 간 산림청과 연계해 경북 산불 피해 지역에 실제 나무 1만 260그루를 식재했다. 

 

지난 9월에는 청소년 탄소중립 교육 프로그램인 ‘두나무 그린리더’를 세컨블록에 구현하기도 했다. 산림청, 산림청 산하 기관들과 함께 전국 초등·중학생을 대상으로 운영 중이던 그린리더의 교육 프로그램을 메타버스에 선보여 누구나 무료로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청소년들의 탄소중립 이해도 증진을 위해 나무별 탄소흡수량 측정 등 체험형 교육이 마련됐고,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산림 보호 사례까지 더해 교육 자료를 제공했다.

 

블록체인 기술인 NFT를 활용한 기부 활동도 눈길을 끈다. 두나무는 올해 4월 장애인의 날을 맞아 사회적기업 ‘베어베터’와 함께 발달장애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NFT로 발행, 작품 총 3점을 판매했다.

 

판매 수수료는 발달장애 아티스트의 안정적인 창작 기반을 만들기 위한 기금으로 전액 사용됐다. 

 

지난 8월에는 광복절을 맞이해 업비트 NFT에서 ‘노량해전’ NFT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나라를 위한 헌신을 기리는 한편, 수수료 전액을 수해 복구 작업에 힘쓰는 장병들에게 기부한다고 밝혔다.

 

올해 10월에는 한글날을 기념해 ‘한글’을 활용한 안상수 디자이너의 NFT 작품 ‘문자도 ㅎ’을 선보이고, 판매 수익금 전액을 한글 연구 발전에 기부키로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두나무만의 기술과 자원을 활용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상에 이로운 기술과 힘이 되는 금융으로 미래 세대에 기여한다는 경영 이념에 따라, 색다른 ESG 활동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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