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일 중국을 비롯한 전사 인건비와 지급수수료, 마케팅비까지 판관비 개선이 4분기 이익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3분기 연결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6% 하락한 936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2.6% 감소한 18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고, 영업이익은 23% 하회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는 예상보다 부진해 전년 동기 대비 국내 매출이 19% 하락했다”며 “해외 매출은 13% 감소했지만 예상보다 양호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했으나, 2분기 대비 매출은 18% 회복돼 중국 영업적자는 200억~300억원대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중국 외 아세안 지역 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아시아 전체 이익은 높은 한 자릿수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무엇보다 미국, 유럽지역 매출이 각각 전년 대비 97%, 60% 증가했다”며 “라네즈의 아마존 채널 매출이 확대되고, 이니스프리가 멀티브랜드숍 중심으로 성장한 영향”이라며 “영업 외 외화환산 수익이 300억원 이상 발생하면서 연간 수익 컨센서스 상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4분기는 비용 효율화 노력으로 영업흑자 전환이 예상된다”며 “중국을 비롯한 전사 인건비와 지급수수료, 마케팅비까지 판관비 개선이 이익 회복의 주요인”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인센티브 충담금과 일부 조직 정리 비용 등 일회성으로 간주되는 비용이 약 400억원이었고, 이와 관련해 올해 4분기에는 최소 200억원 이상 비용에 대한 기저효과가 발생 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 매출은 광군제 수요 부진, 산발적 락다운 여파로 4분기에도 전년 대비 1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북미와 유럽은 연말 쇼핑 시즌과 계절적 성수기 효과를 적극 활용해 지난 3분기 수준의 매출 성장률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