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2.11.01 10:32 ㅣ 수정 : 2022.11.01 10:32
코스피, 0.93% 상승 중...기관 1518억원·개인 133억원 순매도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한 달여 만에 2,300선을 회복해 출발한 뒤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13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21.25포인트(0.93%) 오른 2,314.86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7.97포인트(0.35%) 높은 2,301.58에 출발한 약 30분 만에 2,310선도 돌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이 각각 1518억원과 133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외국인은 1651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4.2원 오른 1,428.5원에 출발한 뒤 1,420원대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39% 내려갔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75%와 1.03% 하락했다.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금리인상에 대한 경계가 짙어지며, 한템포 쉬어가는 모습을 보이며 일제히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금리인상 변동성에 대비하고자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에 나선 모습도 포착되고 있다.
종목에서 인텔과 애플은 각각 2.20%와 1.54% 떨어졌고, 마이크로소프트는 1.59% 하락했다. 테슬라와 엔비디아도 각각 0.43%와 2.44% 밀려났고 AMD는 3.14%,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1.85% 내려 앉았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FOMC를 앞둔 상황에서 유럽 10월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는 등 미 연준의 긴축 기조가 유지될 수 있다는 우려에 차익실현 매물 출회하면서 하락 마감했다"며 "정책 금리를 반영하는 미 2년물의 경우, 지난 27일에 4.2%대까지 하락한 후 현재 4.48%까지 상승했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가 창립 53주년을 맞았다. 이재용 회장 취임 이후 첫 창립기념일인만큼 '뉴삼성'을 향한 구체적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되는 가운데,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 장중 6만선을 회복했다.
최근 증권가는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005940)은 기존 6만70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다올투자증권은 6만8000원에서 6만9000원으로 높였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84% 뛴 5만99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03% 오른 54만4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36% 오른 8만30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11%)와 현대차(0.61%), NAVER(0.88%), 셀트리온(2.08%), 카카오(0.59%)는 내려가고 있다. SK하이닉스(0.36%)와 LG화학(5.11%), 삼성전자우(0.75%), 기아(0.30%) 등은 오르막길을 가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8포인트(0.21%) 오른 696.81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0.12포인트(0.02%) 높은 695.45에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8억원과 71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31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0.61%)와 엘앤에프(1.38%), 카카오게임즈(0.25%), 천보(0.14%)는 오름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1.15%)와 HLB(2.96%), 에코프로(0.42%), 펄어비스(0.24%), 셀트리온제약(1.18%) 등은 떨어지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어제 국내 증시는 지난 금요일 미국 애플 폭등 효과 속 삼성전자(+3.7%) 등 반도체 중심의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했다"며 "오늘 국내 증시는 11월 FOMC 경계심리 속 장중 발표 예정인 한국의 수출 및 중국 차이신 제조업 PMI, 달러화 흐름 등에 영향을 받으며 제한된 주가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한국의 10월 전체 수출은 대외 수요 부진 등으로 인해 감소할 전망이며 반도체와 자동차, 석유화학, 2차전지 등 주력 품목들간 수출 실적 결과에 따라 증시에도 관련 업종들의 주가 흐름이 상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