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채굴난이도 상승...코어사이언티픽, 재정 압박 여전”
[뉴스투데이=최병춘 기자] 세계 최대 비트코인 채굴 업체 코어사이언티픽이 채굴 난이도 상승 등으로 수익성 악화가 지속돼 연말 파산보호 신청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SK증권은 1일 보고서를 통해 코어사이언티픽이 최근 비트코인(BCT) 매도, 주식 매각, 수수료 인상 등 유동성 확보 노력에도 불구 재정 압박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사이언티픽은 약 한 달간 1027 비트코인(BTC)를 매도하고 지난달 19일 1억달러 규모의 주식 매각 계약을 채결하고 같은달 22일 호스팅 수수료 인상했다. 하지만 지난 9월 대비 현금성 자산은 290만달러 감소한 것으로 타나났다.
최민경 SK증권 연구원은 “2021년 고점 대비 비트코인 가격 크게 하락한 반면 에너지 가격 및 채굴 난이도는 크게 상승했다”며 “미 3대 채굴 상장사가 2분기 10억 달러 이상 손실 기록한 등 업계 전반의 수익성 크게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각국의 기후 위기 대응 본격화되고 에너지 수급 불안정해지며 일부 국가들은 채굴 활동 제한됐다”며 “이와 더불어 산업 내 가장 큰 영향력 과시하는 이더리움도 머지 성공해 PoS(지분증명) 네트워크로 전환, 채굴 수요 감소하며 채굴 업체 입지도 빠르게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다만 이더리움 블록 생성자의 약 44%가 리도(LDO)와 코인베이스에 집중되며 네트워크 중앙화 및 검열 리스크 지속돼 시장 일각에서는 여전히 PoW(작업증명) 방식 선호한다”며 “가상자산 산업의 완전한 탈(脫) 채굴을 위해 내년 서지(Surge) 업그레이드와 함께 이더리움의 탈중앙화 제고 방안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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