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3일 누구나 더욱 편리하게 가전을 사용할 수 있도록 모든 LG가전에 붙여 사용할 수 있는 공용 점자스티커를 고객들에게 무상으로 공유한다고 밝혔다.
가전은 제품마다 버튼의 모양이나 위치가 다른 데다가 최근에는 터치 방식으로 조작부가 평평한 형태의 제품이 많아져 시력이 안 좋은 고객들이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를 고려해 LG전자는 지난해부터 약 20개 제품 대상으로 제품별 전용 점자스티커를 개발해 무료로 배포한 바 있다. 이번에는 점자스티커 1종을 모든 제품에 붙여서 사용 가능하도록 공용화했다.
자체 개발한 공용 점자스티커는 △전원 △동작 및 정지 △와이파이 △원격제어 △위/아래 화살표 등을 쉽게 인지할 수 있는 10가지 아이콘과 더불어 점자, 가이드라인 등으로 구성됐다. 양각 처리된 아이콘이나 점자를 손가락 끝으로 인지하고 가이드라인을 따라가 터치하면 원하는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LG전자 고객센터와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에 연락해 신청하면 무료로 배송받을 수 있으며, 12월 말부터는 전국 LG 베스트샵에서 직접 수령도 가능해진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부사장)은 “2030년까지 모든 제품군에 접근성 기능을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따”며 “누구나 사용하기 편리한 LG가전을 만들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