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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기관 매도에 2,310선 하락세...삼성전자 2%대 '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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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분 기자
입력 : 2022.11.03 10:56 ㅣ 수정 : 2022.11.03 10:56

코스피, 1.05% 하락 중...외국인 247억원·기관 3835억원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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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39.42포인트(1.69%) 내린 2,297.45에, 코스닥은 11.95포인트(1.71%) 내린 685.42에 개장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기조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2,310선에서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 영향으로 투자심리는 더 쪼그라들며 코스피가 1%대 내려앉았다. 

 

3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21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24.64포인트(1.05%) 내린 2,312.23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9.17포인트(0.39%) 낮은 2,326.05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7억원과 3835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개인은 3966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7.9원 오른 1,425.3원에 출발한 뒤 장 초반 1,420원대 후반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55% 내려갔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2.50%와 3.36% 밀려났다. 

 

뉴욕증시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을 지속하겠다고 확인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와 파월 의장의 발언, 기업 실적,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종목에서 테슬라와 메타는 각각 5.64%와 4.89% 급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은 각각 3.54%와 3.73% 하락했다. 아마존은 4.82% 빠졌고, 엔비디아와 알파벳도 각각 2.39%와 3.87% 내려앉았다.

 

백찬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인 발언 및 견조한 고용 데이터 등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 중단이 시기상조라며 최종 금리가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을 것이라는 발언에, 연준 피벗 기대감이 후퇴하며 주식시장이 급락을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2.18% 밀린 5만83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93% 오른 58만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1.89% 내린 8만29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1.37%)와 삼성SDI(0.28%), 삼성전자우(2.22%), 현대차(2.12%), 기아(2.11%), NAVER(3.16%), 셀트리온(2.13%), 카카오(4.02%) 등은 내려가고 있다. LG화학(0.60%)은 오르는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1포인트(0.76%) 내린 692.06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95포인트(1.71%) 낮은 685.42에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0억원과 379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438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1.63%)와 천보(1.39%)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0.18%)과 엘앤에프(1.28%), HLB(2.07%), 셀트리온헬스케어(2.03%), 카카오게임즈(4.30%), 펄어비스(2.57%), 셀트리온제약(2.36%)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11월 FOMC 이후의 연준 정책 불확실성 재확대 속 테슬라, 아마존 등 빅테크 성장주를 중심의 급락에 영향을 받아 약세가 예상된다"며 "장 마감 후 퀄컴이 부정적인 매크로 환경으로 인한 수요약화 문제로 예상보다 부진한 가이던스를 제시함에 따라 국내 관련 업종의 투자심리를 제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다만 국내 증시 저평가 유인, 중국 내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외국인 수급 여건이 우호적이며, 또 미국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지수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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