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3분기 영업익 전년비 418% 증가…실적 개선 뚜렷

서예림 기자 입력 : 2022.11.04 16:57 ㅣ 수정 : 2022.11.04 16:57

매출액 4조133억원, 영업이익 1501억원
해외 사업 정상화에 이익 창출 본격화
백화점 이어 마트·이커머스도 실적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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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본점 외관. [사진=롯데쇼핑]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롯데쇼핑이 예상치를 웃도는 영업 실적을 거뒀다.

 

롯데쇼핑은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150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18.6% 증가했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은 4조133억원으로 0.2% 늘었다. 다만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도 3058억원에서 951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누적 기준으로 보면 매출액은 11조 68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932억원으로 198.3% 성장했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1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6% 줄었다.

 

사업부별로 보면 백화점은 3분기 매출이 7689억원으로 17.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8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3분기 때 창사 이후 처음 시행한 희망퇴직 비용이 반영된데다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 영향으로 패션 상품군이 잘 나가면서 기존 점 매출이 16.5%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코로나로 휴점이 잦았던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매장도 영업이 정상화되면서 해외점 매출도 62.9% 늘었고 최근 가전 시장 침체로 하이마트 영업권(-2315억원) 등이 손상차손으로 인식됐는데 이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결과다.

 

마트도 매출 1조5596억원(5.3%↑), 영업이익 325억원(178.6%↑)으로 호조를 보였다.

 

지난해 리뉴얼한 8곳의 매출이 10.5%, 올해 새단장한 5곳의 매출이 15.2% 증가하는 등 리뉴얼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난데다 베트남 매장 매출이 현지 경기 활황으로 78.5% 신장한 덕분이다.

 

슈퍼사업은 매장이 전년 대비 20개 줄면서 매출은 7.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82.2% 늘었다.

 

그간 실적이 좋지 않았던 이커머스도 매출이 4.2% 늘었고 영업적자도 85억원 줄였다.

 

컬처웍스는 대작 개봉과 투자 배급한 작품이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면서 3분기는 물론 1∼3분기 누적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했다.

 

하이마트는 가전 시장 침체 분위기 속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8738억원, 영업이익은 98.7% 줄어든 7억원에 그쳤다.

 

홈쇼핑 역시 여행·렌탈 등 마진이 낮은 상품 비중 증가와 송출 수수료 증가 영향으로 3분기 매출이 5.3% 감소한 2562억원, 영업이익은 10.5% 줄어든 212억원을 기록했다.

 

최영준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주력 사업부인 백화점 외에도 마트, 슈퍼, 이커머스 등이 전반적으로 고르게 회복한 덕분에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냈다"며 "국내 경기 침체 우려가 있지만 해외 매장의 추가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오카도 시스템 도입으로 온라인 시장에서도 장기 성장 동력을 얻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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