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증권 "LG유플러스 연간 영업익 사상 첫 1조원대 눈앞"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LG유플러스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에 부합했다며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7일 전망했다.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3분기 연결 매출(영업수익)은 전년동기대비 0.7% 늘어난 3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3.0% 증가한 285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3조5000억원, 2772억원)에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이승웅 연구원은 “유·무선 서비스 수익은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가 전 분기대비 35만9000명 늘어난 573만명을 기록하고 고부가가치 가입자가 확대돼 안정적 성장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또 “3분기 마케팅비용은 5648억원으로 플래그십 단말기 출시에 따라 전 분기대비 2.7% 증가했으나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며 비용 효율화 기조를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LG유플러스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7947억원을 기록한 점에서 사상 첫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연결 매출은 3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2138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0.5%, 35.1% 증가할 것”이라며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은 무리 없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LG유플러스가 지난 9월 ‘유플러스 3.0’을 선언하고 플랫폼 사업을 본격 전개한 점도 주목했다. 유플러스 3.0은 플랫폼 사업 전환을 중장기 성장 비전으로 내건 경영전략을 뜻한다.
이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라이프스타일, 놀이, 성장 케어, 웹3.0 등 4대 플랫폼을 통해 2027년 비통신 매출 비중을 40%까지 늘리고 기업가치를 12조원대로 성장시킬 계획”이라며 “7월 구독 서비스 ‘유독’을 출시하는 등 플랫폼 사업이 본격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2027년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이 제시되기 전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