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 "신세계, 면세점은 지켜볼 필요"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8일 신세계에 대해 백화점 호조는 소비 부진에도 견고한 상황으로 면세 관련 중국 상황만 개선된다면 회복 탄력성은 업종 내 돋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신세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한 1조 955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4% 증가한 153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실적을 기록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 대비 슬로우했던 면세점 부문 매출액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임차료 할인에 대한 IFRS(지난 2019년부터 적용된 국제회계기준) 1116호 리스 기준 실무적 간편법 적용 종료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 별로는 여성패션, 남성패션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24% 증가했다. 패션부분의 회복으로 매출총이익률 또한 0.5%포인트 개선됐다.
오 연구원은 "지난달 총매출액 또한 전년 동기 대비 8.9% 성장했으며 11월 들어서도 동절기 의류 수요 등에 따라 전부문 모두 고루 신장하고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그는 "백화점 법인별로 보았을 때도 광주, 대구, 대전 모두 두 자릿수 신장을 시현했고 10월 또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소비 둔화 우려에도 견고한 VIP 매출과 럭셔리 MD를 통한 집객은 동사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디에프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8566억원, 영업이익은 178억원 감소한 51억원을 기록했다.
그는 "2020년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인천공항 면세점의 영업요율 임차료 납부 관련 할인효과를 판관비에서 차감하는 실무적 간편법이 종료된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요율 방식 임대료 납부는 올해 말까지로, 내년 임차료에 대해 230억원 수준 선반영한 효과가 있었으며 올해 4분기도 일부 적용될 것으로 추정한다"며 "제로 코로나 정책이 이어지면서 예상 대비 중국 관련 수요 회복도 더뎌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