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미 중간선거, 올해 증시 상승 폭...이전보다 크지 않을 것"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미국 중간선거를 하루 앞두고, 올해는 미 증시 상승 폭이 이전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현대차증권(001500)은 8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에 재정정책 부양 기조 선회 여력이 높지 않다고 했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역사적으로 주식시장은 집권당에 상관없이 중간선거 이후 부양정책 모멘텀에 대한 기대로 전반적인 상승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집권당 기조 변화에 따라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그는 “예년과 달리 하원뿐 아니라 상원에서도 공화당이 과반수를 차지하는 쪽으로 시나리오가 우세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차증권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진행할 선거에서 공화당이 세력을 넓힌다면 증시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직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공화당이 친기업 성향을 나타내고 긴축 재정을 강조한다는 측면에서 ”증시가 당면한 문제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완화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 재정 지출은 소극적인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는 ”연말마다 부각되는 부채한도 이슈를 빌미 삼아 공화당은 헬스케어와 사회보장비를 중심으로 재정지출 축소를 요구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우리나라도 자본재(우주, 기계, 조선)와 이차전지 테마의 이익 상향조정 지속되고 있다고 말한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는 이익 하향 조정이 진행되고 있으나, 미국 내 생산성 증진을 위한 시설투자 증가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