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3분기 영업익 77억원…"코로나 이후 첫 흑자전환"

서예림 기자 입력 : 2022.11.08 17:13 ㅣ 수정 : 2022.11.08 17:13

매출액 4051억원…전년비 150% 상승
'한산'∙'공조2' 흥행…허민회 대표 "극장가, 부활의 날갯짓"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사진=CJ CGV]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CJ CGV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051억원, 영업이익 77억원을 기록하며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8일 공시했다.

 

CJ CGV는 "국내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로컬 라인업을 기반으로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며 전년 대비 매출은 150% 상승했고 영업이익 또한  전년 마이너스 775억원에서 올해는 7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며 "전 세계적으로 흥행 저력을 보여준 ‘탑건: 매버릭’과 국내에서 3분기 상영한 ‘한산: 용의 출현’, ‘공조2’ 등이 흑자 전환 달성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각 국가별로 살펴보면 국내의 경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4% 상승한 2360억원, 영업이익은 198억원을 기록했다. ‘한산: 용의 출현’의 활약과 흥행 뒷심을 발휘한 ‘탑건: 매버릭’ 그리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토르: 러브 앤 썬더’의 선전으로 7월은 코로나19 이후 가장 많은 월 관객 1629만명을 모으며 상승세를 보였다.

 

8월과 9월은 ‘헌트’와 ‘공조2’ 등 한국 영화가 가세해 매출 상승에 힘을 보탰다. 새롭게 합류한 광고사업부문과 CGV 극장 공간을 활용한 비상영 수익의 확대 또한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중국에서는 매출 516억원, 영업손실 196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일부 콘텐츠들의 개봉이 지연되며 전년 대비 관객 수도 일부 감소해 영업적자를 유지했다.  

 

튀르키예(터키)에서는 매출 200억원, 영업손실 67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인 비수기의 영향과 로컬 라인업의 공백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베트남에서는 코로나19 회복에 따른 영업 정상화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455억원, 영업이익은 34억원이다. 애니메이션 ‘미니언즈2’와 한국영화 ‘육사오’ 등의 흥행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955% 상승했다. 특히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보다도 높은 매출을 달성해 고무적이다.    

 

인도네시아에서도 매출 273억원, 영업이익 2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한국영화 ‘7번방의 선물’ 리메이크작 'Miracle in Cell No.7(미라클 인 셀 넘버 세븐)'이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등 선전한 영향이다. 또 CGV가 배급한 일본 애니메이션 ‘원피스’가 흥행하며 전년 대비 매출이 5360% 상승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분기와 대비해도 90% 수준까지 매출을 회복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CJ CGV의 자회사인 CJ 4D플렉스는 매출 398억원, 영업이익 96억원을 기록했다. 전 세계적인 영업 정상화 분위기와 함께 기술특별관에 최적화된 글로벌 흥행작 ‘탑건: 매버릭’과 ‘한산: 용의 출현’의 활약으로 2018년 이후 최고 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허민회 CJ CGV 대표는 “’탑건: 매버릭’과 ‘한산: 용의 출현’, ‘공조2’ 등 할리우드와 국내 영화의 선전으로 극장가가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남은 2022년 영화시장을 힘차게 견인할 작품이 연이어 개봉하는 만큼 기술과 서비스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