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증시 풍향계] 네이버·카카오·증권株·게임株, 美 증시 훈풍에 일제히 '급등'

임종우 기자 입력 : 2022.11.11 10:26 ㅣ 수정 : 2022.11.11 10:26

쏘카, 3분기 당기순이익 흑자전환 소식에 급등세
라온피플, 3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 소식에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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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네이버·카카오, 美 나스닥 훈풍에 나란히 급등

 

국내 증시 대표 성장주인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가 미국 나스닥 훈풍에 힘입어 나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1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는 전 거래일보다 1만6500원(9.38%) 급등한 19만2500원에, 카카오는 전장 대비 5200원(10.24%) 상승한 5만60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지난 밤사이 미국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투자자들의 기대가 폭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고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60.97포인트(7.35%) 폭등한 11,114.15에 거래를 마치며 대유행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 9월(8.2%)과 시장 전망치(7.9%)보다 낮은 7.7%로 집계됐다. 이에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감이 형성됐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전망으로 이어져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 증권株, 뉴욕증시 급등세에 힘입어 일제히 급등

 

미국 증시 훈풍에 힘입어 국내 증시에서 증권주들도 일제히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16분 기준 키움증권(039490)은 전일보다 7400원(8.62%) 급등한 9만32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한국금융지주(4.81%)와 한양증권(4.28%), 삼성증권(3.74%), 한화투자증권(3.59%), 미래에셋증권(3.34%) 등의 주가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 둔화에 급등하면서 국내 증권주 투자심리도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 실적은 증시 거래대금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하는 만큼 강세장일 수록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한편, 금융위원회가 금융감독원 등과 함께 이날 자금시장 점검 회의를 열어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 확대를 주요 현안으로 하는 자금시장 안정 추가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소식도 증권주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선 미래에셋증권 등 9개 대형 증권사가 설립한 총 4500억원 규모의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이달 중소형 증권사들의 ABCP 매입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또 산업은행이 10조원 규모로 가동한 회사채 및 기업어음(CP) 매입 프로그램의 대상도 ABCP까지 확대할 것으로 전망도니다.

 

■ 게임株, 美 나스닥 폭등 마감에 일제히 급등세

 

국내 게임주들도 뉴욕증시의 급등세에 영향을 받아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6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엔씨소프트(036570)는 전 거래일 대비 5만6500원(13.78%) 급등한 46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크래프톤(12.50%)과 카카오게임즈(8.16%), 넷마블(6.43%), 데브시스터즈(6.31%), 펄어비스(4.78%) 등도 상승 중이다.

 

게임주는 미래 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대표적인 성장주 분야 종목으로써, 긴밤 나스닥지수가 급등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에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한 만큼, 저가 매수 유입도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 쏘카, 3분기 당기순익 흑자전환 소식에 급등세

 

차량 공유 업체 쏘카(403550)가 3분기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서며 투자 심리가 개선된 영향을 받아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16분 기준 쏘카는 전장보다 1350원(7.96%) 급등한 1만83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일 쏘카는 3분기 매출이 117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3%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62% 급증한 116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3분기 당기순이익도 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차량 공유 사업은 규모의 경제를 이뤄내며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 라온피플, 3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 소식에 강세

 

인공지능(AI) 비전 솔루션 전문기업 라온피플(300120)이 3분기 흑자전환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6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라온피플은 전일 대비 165원(3.67%) 상승한 4660원에 거래 중이다.

 

라온피플은 이날 3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8억87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4.5% 증가한 55억6300만원으로 집계됐다.

 

라온피플 관계자는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가 100억원을 넘었다"며 "AI 머신비전 사업분야에 집중하면서 매출처를 다각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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