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교보생명이 14일 올해 1~3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466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6565억원과 비교해약 29%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도 6613억원으로 전년 9048억원 대비 27% 감소했다.
교보생명은 "신지급여력제도(K-ICS) 등 자본규제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차원에서 단기채를 매도하고 장기채에 투자하는 자산운용 전략을 통해 자산 듀레이션 확대에 주력했다"면서 "이 같은 선제적 리스크 관리 과정에서 채권 매각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하 기저혀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 상승에 따른 파생상품 관련 손실 및 금융상품 평가·처분손실 증가 등의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며 "지급보험금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도 당기순이익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다만 교보생명의 올 3분기말 기준 RBC비율은 176.9%로 나타났다. 교보생명 측은 업계에서 높은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 올 3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72%로 국내 대형 생명보험사 중 최고 수준이며, 운용자산이익률은 3.73%로 경쟁사대비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 단기금융시장 경색으로 인한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수익성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