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美 증시, 지수별 차별화 뚜렷...다우 주도는 산업재 기업들"<유안타證>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올해 4분기 미국 증시의 지수별 차별화가 뚜렷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다우지수 강세를 산업재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에서 “4분기 미국 증시의 지수별 차별화가 뚜렷하게 진행 중”이라며 “지난주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호조로 나스닥이 크게 반등했지만, 다우지수·나스닥의 누적 분기(QTD) 수익률은 여전히 큰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우 지수의 강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산업재 기업들”이라며 “4분기 다우 지수의 1위 수익률 종목은 대표 항공주인 보잉(+46.6%), 2위는 건설기계 기업인 캐터필러(+44.1%)로코로나19 확산으로 소외됐던 대표적인 산업들”이라고 말했다.
특징적인 것으로 건설기계 업종의 강세가 글로벌 주요국에서 공통으로 확인되고 있다는 점을 지목했다.
중국 삼일중공업의 4분기 수익률은 +14.6%(vs 상해종합 +2.1%)를 기록하고 있고, 한국도 현대두산인프라코어(+64.0%) 등이 초과 강세를 보였다.
민 연구원은 “글로벌 건설기계 기업의 주가 강세는 미국과 유럽의 에너지 안보 확립을 위한 인프라 건설 계획, 시진핑 주석 3기를 맞은 중국의 추가 경기부양 가능성, 네옴시티 프로젝트 등의 기대감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