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유안타증권이 15일 미래에셋생명의 올해 3분기 실적에 대해 자사 추정치를 하회했다고 평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000원을 유지했다.
미래에셋생명의 올 3분기 이익은 414억원으로, 유안타증권의 추정치인 440억원을 밑돌았다.
투자손익은 외화수익증권 관련 수수료수익과 외화환산손익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8.4% 상승했다. 다만 일반계정에서 판매 부진이 이어지며 수입보험료와 보험영업손익은 예상보다 적었다. 특별계정자산은 전분기 대비 1.6% 추가 감소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생명보험업 전반에서 대규모 해약 이슈가 불거지고 있다"면서 "미래에셋생명은 일반계정에서 해약이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경쟁력의 원천인 특별계정자산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은 우려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미래에셋생명이 고정금리형 저축성보험에서 금리 경쟁을 벌이지 않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외형 자체가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것도 우려된다"며 "책임준비금이 4개 분기 연속 감소하는 것은 미래에셋생명의 보유계약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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