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기 둔화 재확인, 내수 주도 반등 전망”<한화투자證>
[뉴스투데이=최병춘 기자] 지난 달 부진한 실물지표를 받아든 중국의 경기 반등은 내수가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화투자증권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10월 중국 실물지표는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대외수요가 둔화되는 가운데, 코로나 관련 봉쇄 강화로 내수도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0월 중국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5.0% 증가했다. 국영과 민간기업 생산 증가세 모두 둔화됐다. 자동차, 철강 등의 생산 증가율은 양호 했지만 이는 주로 지난해 부진에 따른 기저료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소매판매는 같은 기간 0.5% 감소했다. 자동차를 제외한 재화판매도 전년동월대비 1.3% 감소했다. 자동차(+3.9%), 석유제품(+0.9%), 의류(-7.5%), 화장품(-3.7%) 등 대부분 증가세 둔화됐다.
고정자산투자는 전년동월대비 5.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인프라 투자 회복세도 10.7%에서 9.5%로 소폭 둔화됐다. 부동산 투자 부진도 지속(-12.2%→-15.2%)된 것으로 파악됐다.
임혜윤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관련 봉쇄 강화, 수출 부진 등을 감안하면, 이번 실물지표 둔화는 어느 정도 예상됐던 부분”이라며 “예상대로 대외수요가 둔화되는 가운데, 소비와 투자 모두 회복이 더디다는 점이 재확인됐다”고 평가했다.
임 연구원은 “지난 주 정책당국은 코로나 관련 정책(격리기간 축소)과 민영 디벨로퍼에 유동성 공급 등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내수 회복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며 “향후 중국 경기 반등은 정책 변화에 따른 내수 회복에 달려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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