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17일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이틀째 떨어져 2,440선까지 내려앉았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34.55포인트(1.39%) 하락한 2,442.9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0.95포인트(0.44%) 낮은 2,466.50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4879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21억원과 1203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일보다 1300원(2.07%) 떨어진 6만1400원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20위권 종목 중 카카오(0.85%) 한 곳만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4.15%)와 SK이노베이션(3.66%), 삼성물산(3.61%), KB금융(3.09%), 삼성SDI(3.05%)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56포인트(0.75%) 떨어진 737.54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987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67억원과 92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리노공업(6.69%)과 에스엠(3.07%), JYP(1.99%), 동진쎄미켐(0.72%), 스튜디오드래곤(0.43%) 등은 상승했다.
반면 천보(5.26%)와 씨젠(3.11%), 엘앤에프(3.06%), HLB(2.79%), CJ ENM(2.51%)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경기 둔화 우려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 넘게 하락하는 등 미국 증시가 부진한 영향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장중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외국인 수급에 부담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4.1원 급등한 1339.1원에 거래를 마쳤다.